요즘은 아침마다 왕배산을 걷는다.
비가 내리거나 마음이 가라앉는 날엔
건너뛰기도 하지만
그나마 내가 바깥활동을 하는 유일한 시간이다.
왕배산 산책..
왕배산 산길에서 만난 청설모..
내가 지켜보고 있는 걸 눈치 채고는
재빠르게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금새 시야에서 사라진다.
가만 보면 산에서 만난 청설모는 늘 혼자이던데..
청설모도 외로울까..
외롬을 알까..
산 아래..
벚꽃 다 져버린 벚꽃나무길의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초록잎새가 싱그러운 벚나무 아래..
버찌가 떨궈진 데크바닥엔 검붉은 자욱이 생겨 지저분하다.
늘 챙겨먹는 히비스커스물로 목을 축인다.
다이어트에 좋다길래 꾸준히 마시는 히비스커스물..
꽃물이라 색감이 참 이쁘다.
맛은 약간 시큼하지만 마실만 하다.
살이 빠진다는데 나한텐 별 효과가 없는 듯 하다.
그나저나 뭐라도 해야할텐데..
우울증이 생길라 한다.
이렇게 아침 산길 걷는 건 말고는 달리 활동하는 거도 없고..
쏭이도 여기 동탄 집엔 거의 오지 않는다.
미안한지 전화는 자주 오지만..
아는 이 하나 없는 이 곳..
마주 보며 얘기 나눌 사람 하나 없고..
온종일 집안에 갇혀 나 홀로 묵언수행 중이다.
차츰 나아지겠지..
이보다 더 나빠지진 않겠지..
♬~ 사랑아 왜 도망가/이문세
- 벗 님 -
반가워요,
마음으로 가꾸어 만들어 놓은
호두 훔쳐 먹을땐 얄미운 놈이다가
산행길에 만나면 귀엽지요
동그란 까만 눈 굴리며 경계하는 모습이~~^^
마음으로 가꾸어 만들어 놓은
호두 훔쳐 먹을땐 얄미운 놈이다가
산행길에 만나면 귀엽지요
동그란 까만 눈 굴리며 경계하는 모습이~~^^
제가 제일 미워하는 청설모 랍니다.
아주 오래전에 호두나무 3그루 심었답니다.
3그루에서 호두가 제법 수확을 할수 있는데
청설모가 모두 앗아가는 바람에
어느해인가 100여 알 정도 수확을 해 본 후로는
한번도 수확을 못해 보고 있답니다.
그나마 올봄에 가 보니 한 그루는 죽었더라구요
그래서 호두의 적 청설모가 미워요. ㅠ
아주 오래전에 호두나무 3그루 심었답니다.
3그루에서 호두가 제법 수확을 할수 있는데
청설모가 모두 앗아가는 바람에
어느해인가 100여 알 정도 수확을 해 본 후로는
한번도 수확을 못해 보고 있답니다.
그나마 올봄에 가 보니 한 그루는 죽었더라구요
그래서 호두의 적 청설모가 미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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