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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194

첫눈 같던 눈이 내리던 하루 2011년 12월 22일.. 하루..눈이 내렸습니다. 함박눈이라 할 만한 눈이 아침창 밖으로 펄펄 나리고 있었습니다. 이젠 아이처럼 반갑지도 폴짝거리며 기뻐하지도 않지만.. 반가웠습니다. 내가 사는 곳엔 올 겨울 들어 처음 쌓인 눈인가 봅니다. 아침 요가하러 가는 길.. 눈이 오는 풍경은 다 이.. 2011. 12. 22.
마흔 다섯 나를 찍다 1 691 지난 겨울..눈이 참 많았던 날..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간 날.. 딸아이가 준 엠피에서 이 노래가 흘렀다. 가슴에 서러움이 고여오고 눈물이 흘렀다. 그 후..수도 없이 이 노랠 들었다. 듣고 ..또 듣고..들었던.. 그때 그 여자.. ♥ 가을햇살이 눈부신 어느 하루였습니다. 너무 눈이 부셔 .. 2011. 12. 20.
아침창을 열었을 때 남한강변의 아침.. 아침에 창을 열었을 때..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강변을 보고 싶었다. 커튼을 열어 젖히니.. 내가 고대했던 풍경은 아니지만.. 저멀리로 아침산책을 하는 사람도 보이고.. 모노톤의 우울한 날씨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강변 풍경은 그럭저럭 운치가 있었다. 특별한 아침.. .. 2011. 12. 15.
12월의 첫 하루를 열며 회색빛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추인다. 모닝커피 한 잔을 들고 컴앞에 앉는다. 커튼을 열고 창밖의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 날씨를 가늠해 본다. 총체적으로 슬플지라도.. 순간순간의 행복을 도출해내기로 한다. 하루..살아보자. 하얀 새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듯.. 오늘 하루의 그림을 그.. 2011. 12. 1.
오랜만에 쓰는 일기 668 지금 행복하냐구..물었다. 최악이라고..대답했다. ◆ 2011년 11월 26일 새벽 0시 47분.. 저녁 9시경.. 예정하고 간 시간보다 일찍 도서관을 나선 아이들.. 쏭이는 생생한데 우나가 착 가라앉아 있다. 그간 생글생글~~용케도 버텨주더니만 이제 조금 지치는 걸까.. 기분 전환시켜줄 겸 드라이.. 2011. 11. 26.
발이 시립니다 밤새 마지막 가을비 같은 비가 내렸고.. 오후부터는 한파가 올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 가을..이제는 그 막을 내리려나 봅니다. 창밖을 내어다 보니..아직은 빨간 단풍잎이 한 잎 두 잎.. 제 잎을 떨구며 몸을 심하게 흔들고 있습니다. 바닥에 뒹구는 노오란 은행잎들.. 바람은 불고 목도리.. 2011. 11. 23.
새벽 깊은 시간 최근에 참 마음 가는 방을 만났다. 굳이 이런저런 소통이 없더라도..가끔 들러 마음 쉬어가기 딱 좋은.. 그런데 오늘 보니 친구끊기가 되어 있었다. 마음 갈수록 아끼는 마음이 있어.. 고요할 때 산책처럼 편히 들리고 싶어.. 며칠 가지 않았는데.. 하긴..내 방 친구분들 중에도.. 먼저 친구.. 2011. 10. 9.
이 노래만이 위안이 되는 614 종일.. 이 노래만 듣구 있다. 가사도 아름답다. 이젠 뭘 하지? 커피도 속 쓰려 못마시겠다. 글을 쓸려니..맥이 없다. 가끔 회의가 고개든다. 이 공간..소통..내 글.. 가끔..초라해진다. 가끔..허망하다. 가끔..사람을 믿지 못한다. 가끔..슬프다. 사람이..사랑이.. 이 노래만이 위안이 되는.. .. 2011. 9. 24.
시골마을 한 바퀴 613 산허리를 둘러 아침운무가 자욱히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어제 본 폐가의 해바라기를 한 번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마을길을 돌아 강둑으로 아침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 시골집 마당.. 엊저녁 저녁만찬의 잔재들.. 마당에서 고기 구워먹고.. 잔불에 고구마도 구워먹고.. 모닥불처럼 피어오르던 하얀 연기.. 아이들의 웃음소리.. 평화로운 저녁풍경이였습니다. 대문 밖을 나서는데..담모퉁이에 까마중이 보였습니다. 어릴적 우린..이 풀열매를.. 괴물..이라 불렀습니다. 왜 그런 어울리지 않는 이름으로 불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까맣게 익은 저 작은 열매를 따서 먹으면.. 얼마나 달큰했는지요. 찍을 땐 미처 몰랐는데.. 조 아래..무당벌레가 있었네요. 시골동네라 군데군데 폐가가 있습니다. 어느 폐가의 녹슨 철문 .. 2011.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