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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하루 하루

by 벗 님 201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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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개학날이다.

어제 오대산을 다녀오고 몹시 곤하였든지 내남자도 고대로 곯아떨어졌나 보다.

오늘은 내가 먼저 깨어 설거지하고 아침을 준비한다.

 

우나는 또 밤을 꼴딱 새우고 배가 고팠던지

새벽에 딸그락 거리더니만 지가 먼저 밥을 챙겨먹고..

내가 아침준비를 하는데 쏭이가 옆에 와서 도와준다.

쏭이가 나를 도와주는 이유는 내가 한 거 보다 지가 한 게 더 맛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요리를 할 때면 옆에서 쫑알쫑알 참견을 하거나

아예 지가 하겠다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울 쏭이가 요리사가 되고 나는 보조가 되어버린다.

 

 

내남자랑 아이들이 빠져나가버린 후..

집안은 폭탄맞은 거처럼 어수선하다.

특히 귀차니스트 우리 우나방은 심란할 지경이다.

 

베란다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내 블로그 음악 틀어두고

구겨진 아이들 침대며 책상 옷들..설거지..후다닥 정리하고

샤워를 한다. 욕실 문을 활짝 열어두고..

생수통 배달이 있는 날이라 아저씨가 언제 오실지 몰라..

초인종 소리 들을려고..

지난번엔 얼굴에다 요플레팩을 한 채로..

생수아저씨랑 배달날짜며 요금결제방법에 대해서 한참을 얘기 나누었는데..

 

아뿔싸~~아저씨 가시고 나서 무심코 거울을 봤는데..

얼굴에 온통 허옇게 요플레 떡칠을 하구선..!##$%^&&

 

오늘 아저씨가 내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시구

얼릉 인사aks 하구 가버리신다.

 

 

 

 

 

◆ 김을 구우며..

 

 

 

 

 

 

 

 

 

 

 

나는 시중의 구이김을 절대 사지 않는다.

(아니.. 한 두 어번 사서 먹어보긴 했구나..)

지금껏 내가 직접 한 장 한 장 기름 바르고 재워서

석쇠나 팬에다 일일이 굽는다.

 

어느 하루 김을 한장 한 장 재우면서 드는 생각..

김 한 장 한 장 마다 솔로 정성껏 빈틈없이 기름을 바르고

석쇠나 팬에 한 장 한 장 앞 뒤로 일일이 돌려가며  굽듯이..

 

살아가는 순간 순간 정성껏 살뜰하게 살아야겠다는

뜬금 없는 생각이 들었다.

 

 

 

 

 

김치를 담그며..

 

 

 

 

 

 

 

 

 

 

탈도 많고 사연도 많았던 우리집 김장김치..

김치귀신인 울집 식구들 덕분에 어느새 동이 나버렸다.

다행히 ..김장김치가 참 맛나서..겨우내 참 맛나게 먹었다.

 

마트에서 배달해온 배추가 영 새들새들하다.

하긴 월동을 했으니 가을배추처럼 생생할 수야 없겠지.

주부들에게 김치담그기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래도 김치통 그득그득 김치를 담그고 나면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

 

 

 

 

 

오리고기를 먹으며..

 

 

 

 

 

 

 

 

 

 

 

 

 

 

 

 

 

 

 

 

 

한날 저녁..내남자가 오리고기 사갈테니 저녁에 오리고기 먹잔다.

육류 중에 유일하게 알칼리성이라 사람 몸에 좋다해서

봉일동의 도가네나 애니골의 가나안덕에서 가끔 먹곤 했는데

집에서 직접 구워먹기는 처음이다.

 

두 마리라는데 양이 엄청 많다.

탕으로 끓여먹을 뼈다귀도 푸짐하다.

거실에다가 신문을 쫘악 깔고 내남자는 열씨미 굽고 나랑 쏭이는 열씨미 먹고..

언제나처럼 내남잔 굽기만 하다가 우리가 실컷 먹고 배를 두드릴 즈음에야..

본인이 먹기 시작한다.

 

학원 마치고 늦게 귀가한 우나가 먹다 남긴 오리고기와 구운김치를 안주삼아..

내남자와 난 와인을 마신다. 우아하게??

 

 

 

 

 

서점에서..

 

 

 

 

 

 

 

 

 

 

 

수학학원 마치는 쏭이 간단하게 뭐라도 먹일려고 기다리면서..

책 두 권을 골라 들고 자주 가는 서점 구석자리에 잠깐 앉았다.

 

<나는 꼼수다>와 <난설헌>

 

난설헌을 읽고 있는데..엄마, 어디야?..쏭이의 호출..

다음에 와서 마저 읽어야겠다.

난설헌의 삶과 시를..나꼼수도..

 

 

 

 

 

 

 

 

 

나에게는 세 가지 한이 있다.

 

여자로 태어난 것

 

조선에 태어난 것

 

그리고

 

남편의 아내가 된 것

 

 

<허난설헌>

 

 

 

 

- 벗 님 -

 

후후후......
벗님과 딱 반대네요.
여자로, 남편의 아내로, 그리구 한국에 태어나 너무도 행복한 우리 벗님과는.........

살림의 여왕, 고수 같습니다.
모두 오늘 저녁 식탁에 내 놓으면 좋을 듯 합니다.
오리고기에, 새로 담군 김치에, 직접구운 김....완벽한 밥상이네요.
거기에 가족의 사랑까지 더해지면요.
후훗~~

그러가요?

그러고 보니..남자로 태어났으면..하는 생각..단 한 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태어난 거에 대해선..아이들 교육현실에 부딪칠 때..몇 번..후회?한 적 있었고..

남편의 아내가 된 것..그건 노코멘트 할래요..ㅎ~


절때..네버예요..저 살림 잘 못해요..예희님..^^*

안부 여쭈러 가야하는데..맨날 지각이네요..저..지송요~~

..ㅎ..그저부러울뿐..
부러우면 지는 거라던데..

제가 이겼어요..ㅋ~~
주말마다 그리 산행을 하시니 몸도 마음도 건강하실 테이지만 그래도
몸은 조금 쉬어주셔야 할듯 합니다.
그넘에 중국산 소금때문에 참으로 고생이 많으시네요 ..
겨울이 참으로 길듯 하네요 .
저희도 어머니께서 살아계실때는 그리 김을 일일이 재서 먹었는데 ...
요즘은 그맛을 볼수가 없습니다.
주말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넵..주말에 산행하고 ..삼일절에 또 산행 했더니..너무 곤해서..
이번 주말은 자전거 하이킹으로 대체했어요.

후훗~~그놈의 소금..
그래도 마트에서 가져다 준 김치가 맛나서..겨우내 잘 먹었답니다.^^*

겨울이 길다고요??
이미 봄인 걸요..
남쪽땅엔 매화 ..그 은은한 향이 진동을 하건 걸요.


푸른제복님의 마음의 겨울이 길어셨던 걸까요??

참 이뿌게 맛있게 살아가시는 벗님..
허난설헌의 세 가지 한이... 평범한 일상에 야릇하게 비춰지는 무언가가 느껴지네요...
그것이 어떤것인지..... 조금은 짐작이 되는듯 합니다..

조선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

잘은 몰라도 ..한..의 세월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시절엔 남편 만나는 거에 따라 여자 팔자도 따라 갔으니..

어찌 보면..그건 요즘도 별반 다르지 않은 거 같구요.ㅎ~


이 책을 잠깐 읽으며..

난설헌의 재능을 이해하고 아껴주는 남자를 만났더라면..하는..

안타까움과 애석함이 참 컸어요.
근데..
사실은
이조시대 여자들은 강자

남정내는 대문옆
문지기 방으로 보내고
안방마님...ㅍㅎㅎㅎㅎㅎㅎㅎ
해서 자식의 지배권을 완전히 확보

그리고 곡간 열쇠는
시어머니에게서 아내에게로
바로, 경제권을 확실히 챙기는 것

고로, 여자는 아주 강했다..ㅍㅎㅎ
후훗~~

요리 보면..요렇고..

조리 보면..조렇고..

세상사..보는 각도에 따라 참 마니 다른 듯 합니다.


참 자유로운 가풍 속에서 재능을 맘껏 펼치며 자란 난설헌이..

시집 가서 ..참 불행하게 살다가 ..참으로 꽃다운 나이에 져버렸으니..ㅠㅠ


이책도 재미있겠다.....
늘 책을 가까이 하시는 플로라님..

읽으시고..좋은 책 ..마니마니 추천 좀 해주세요..^^*
재미있는 일상

매일 밋밋하면 재미가 없지요
이런저런 사건도 터지고
어지럽혀진 방도 좀 있고 해야.....

주말입니다

오대산행기
얼른 올려주세요~~^*^

그러게요..오대산행기 빨랑 올려야 하는데..

눈때문에 산길이 끊겨..종주는 못했지만..

눈구경은 실컷 했어요.

생전 눈이 그렇게 마니 쌓인 거 첨 봤어요..미산님..


오늘 중으로 산행기 마름해서..내일쯤 올릴게요.^^*

오늘 즐겁게 잘보낸듯 하네~~삼겹살데이에 오리괴기를 먹었군~~
난 쇠고기 먹으러 갈까! 생각중~~
휴일 잘보내시게~~
돈 많은갑따~~

소고기도 먹꼬~~

오대산 아래 소고기 파는데 있던데..

내남자가 사가자는데..내가..

돈 아끼자고..ㅎ~

휴일..간만에 자전거 타고 왔따~~
난설헌 저도 지금 읽는 책 입니다.

여자들의 삶을 표현한 책이죠.

김을 저만 구워 먹나 했더니.... 님도 반갑습니다~
그러셨군요..

저는 다는 읽지 못하구 앞부분 읽다가..

딸래미 호출이 와서..

다음에 서점가서 마저 읽을려구요.ㅎ~


그러시구나..

레지나님도 살뜰 주부님..ㅎㅎ~~

벗님은 알뜰 살림군이시네~
요즘 김 직접 구워먹는 주부 그리 흔하지 않던데..
저 역시 시중에서..
한장 한장 기름 바르는 시간
사색의 시간이였던..옛날 기억나요.

난설헌의 삶과 시..
살짝 궁금해지네요..
다 읽으시면 감상문 기대해도 될까요?
늘 책을 가까이 하시는 벗님 멋쟁이~!!

그냥 사먹으면 편할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집접 구워먹는 게..맛도 ..건강에도 좋을 거 같아서요..

사실 저도 게을러..자주는 못하구요..

한 번에 구워 ..보관하면서..ㅎ~

사실 그때그때 구워먹어야 맛난데..ㅎ~


넵..다 읽으면 감상문 올릴게요.

저도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빨리 읽고 싶거든요.

사실..책은 사서 봐야하는데..

전 서점이나 도서관을 애용하는 편이예요..깍쟁이같이..ㅎ~


암튼 보면 볼수록 지혜뭉치 뭉뭉치여요, 벗님.
짱아찌 한개를 올리더라도 스스로 만든 음식들을 보면
지혜가 있는 블러거라고 생각하는데,
개코같이 번들 휘황환 음식점 음식을 놓고
카메라 드리대는 모습 보면 이젠 공해로 진입된듯.
더우기 거시기 찬 남정네들의 그짓거리~~ 에잉~~
암튼 벗님 그남자
요강 타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ㅎㅎ~
ㅋㅋ~~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요강 타고?? ㅎ~

그냥.. 대충 감잡았구요..ㅎ~


요즘 보면 맛집 블로그니..여행블로그니..그런 거 많던데..

블로그야..자기 취향대로 꾸미는 것이니..ㅎ~

통하는 사람끼리..오고가고..그러면 되죠..^.*~


벗님..알고보면..순 엉터리랍니당~~

살림도.. 요리도..영 별루예요.ㅜㅜ


허난설헌 은 저도 좋아합니다

백옥루상량문/김진원 소설가의 작품 도 참 좋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셔요

추천해주신 책..

기회가 닿으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소한 제 공간에 발길 주심..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만주사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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