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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

산다는 건 좋은거야

by 벗 님 2010. 3. 12.

 

 870314  맑은 바람

 

 

 

산다는 건 좋은거야..

 

 

이미 내가 존재한다는 것 또한 축복인거야.

내게 괴롬과 고통이 있고 슬퍼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고..

나란 아이가 너무도 부족하고 나약하다는 것도 어쩌면 다행인지도 몰라.

 

그래서 내가 때때로 절망하지만

이미 희망의 빛을 알기에

나는 눈물 한방울로 사랑을 갈망하는거야.

 

이미 이루어진 것

그건 소망도 꿈도 희망도 아닌게야.

 

불완전하기에 가치로운 것.. 그것이 산다는게 아닐까?

 

나는 괴로왔고 초라해져 버렸어.

그러나 울지 않았어.

단지 체념처럼 공허하게 웃어버릴 뿐..

 

나는 밤을 사랑해.

그리고 햇살이 밝게 부서지는 아침을 좋아해.

모든 게 다 좋아.

 

지극한 슬픔이 있다면.. <영원한 잃어버림> 이것 하나 뿐이야.

 

 그건 하늘이 무너지는 암담함과

골이 부서지는 아픔보다

더욱 아리고 쓰린 고통일테니 말이야.

 

 

 

나는 많은 면에서 불구자인지도 몰라.

사람들 사이에서는 더욱 절실히 느껴지는 내자신..

그러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나란 아이가 있어.

 

빛나는 소녀였던 나..

자신에 넘쳐 오만하기가지 하던 나..

 

무엇이 그런 나를 그토록 체념으로 일관하게 했는지 알아.

알지만 나는 그 잊고 싶은 날들을 꼭 기억하며 살테야.

 

적어도 그 때의 나는 지독하리만치 강한 아이였어.

불행 속에서도 결코 불행이라 여기지 않았으며..

 

 희망 또한 잃은 적이 없었으니..

 

 

 

 

 

 

 

 

 

  스무살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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