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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스무살 이야기

나 하나만의 성

by 벗 님 201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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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홀히 흘리운 수많은 것들을 되찾고 싶어진다.

그것들이 내게로 되돌아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들에게로 되돌아 가는 것이어야한다.

 

나의 삶

얼마나 많은 꿈과 우정과 이상과 자신을 잃어버리며

체념처럼 묵묵히 걸어온 내 짧은 생이였던가..

 

하고픈 많은 일들을 왜?

나는 이방인처럼 서성이며 맴돌기만 하였을까?

 

그 소망 속에 흠뻑 젖어

그 소망으로 인해 고뇌하고

그 소망으로 인해 좌절도 해 보고싶다.

 

나는 왜 침묵으로 도도해질 수 있었을까?

 

그 침묵이 나를 얼마나 옹졸하고 초라하게 만들었는지 ..

결국은 내게 도피심리만 가득 뿌려놓고

나를 외로웁게 하고 마는데..

 

 나 혼자만의 세계에서

그 철저한 외로움 안에서

난 진정 행복하였었나?

 

모르겠다.

때론 미치도록 두렵고 너무너무 적막하여

울어버릴 수 밖에 없었지만..

결국 내 귀착의 장소는 그 곳

나 하나만의 성안이였다.

 

나는 문밖을 서성이는 떠돌이 방랑자다.

 문을 열고 들어갈 수도 ..

그렇다고 과감히 세상 밖으로 발을 옮기지도 못하는 겁장이다.

 어디로 내 인생을 이끌어가야 할지.. 그저 암담하기만 하다.

 

사람들과의 만남

이 만남의 가치를 너무 늦게 깨달은 듯하다.

수많은 침묵과 외면으로 무심히 스치운

그 추억의 사람들에게로 돌아가

그때의 냉정 대신 포스근히 웃어보이고 싶다.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이제 도피하지 말자.

과감히 부딪쳐보는 거다.

그리고 소중히 하루를 꾸려 나가자.

 

 만남..

 

결코 가벼이 여기지 말고..

내게 소중한 이들을

 

소중히 날마다 사랑하자.

 

 최소한 그러한 마음으로

오늘..

내일..

수 많은 내일들을 살아가야지..

 

 내 인생은 나의 것이지만

그들이 없는 내 인생을 어찌 상상할 수 있을까?

어찌  오롯한 나만의 인생이라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사랑하며 이해하고 웃어버리자.

모든 갈등과 괴롬 고통 아픈 기억일랑..

웃음 속에 삼켜버리자.

 

 

 

 

 

 

 

 

  스무살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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