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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싸인 힐(Hollywood Sign Hills) 미국 땅에서의 마지막 밤.. 멕시코 요리를 대접 받고.. 조금 늦은 저녁.. 할리우드 힐을 보기 위해 달린다. 그러고 보니 정작 LA 관광은 제대로 못했다. 꼬불꼬불 어둔 산길을 오르다 보니.. 저 멀리로 할리우드 싸인이 보인다. ♥ ♬~ 별 그리고 별 / 전수연 연주곡 저녁 8시경이었는데.. 헐리우드 힐 주차장은 이미 폐쇄되었다. 우나가 엄마 얼른 인증샷이라도 찍고 오란다. 우나는 차에 있고 나만 얼른 내려 인증샷을 찍는다. 저 멀리로 할리우드 싸인이 보이지만 사진상으론 불빛만 반짝인다. 내려오다 보니 모르고 주차를 한 차량들이 경찰한테 딱지를 끊기고 있었다. 우리도 주차하고 잠시라도 머물렀더라면 딱지를 끊길 뻔.. 어쨌거나 마지막까지 엄마에게 명소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딸의 마음이 갸륵하다. - 벗 님 - 2020. 2. 24.
멕시코 전통요리 우나가 살던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떠나기 전에 식사초대를 해주셨다. 느즈막히 일어나 어제 다 못 산 선물을 사러 다시 아울렛에 들렀다가 식사 시간에 맞춰 약속한 장소로 갔다. 멕시코 정통 음식점.. 주인 아주머니와 딸인 그레이스는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 ♬~ Season Romance / 에릭 치료쿠 나 보다 세 살 연배인 주인 아주머니는 다정하고 친절하셨다. 이리 식사초대까지 해줄 줄은 몰랐는데.. 멕시코 정통요리집인 이 곳은 분위기도 음식도 색달랐다. 멕시코 음식 하면 타코나 부리또만 떠올렸었는데.. 덕분에 아주 맛나고 특이한 멕시코 정통요리를 맛 볼 수 있었다. 주인 아저씨께선 불과 일 년 전에 친구들과 놀러가셨다가 돌연사를 하셨다고.. 해서 아주머니도 딸인 그레이스도 충격과 슬픔으로 아직 .. 2020. 2. 24.
Eureca 이제 미국에서의 일정도 이틀 밖에 안남았다. 마지막으로 가장 미국적인 식사를 하기 위해 노스마리나 드라이브 코스를 달려 해안가 해산물 요리집을 검색해서 가는 길.. 광활한 하늘가로 물드는 저녁노을이 장관이다.      ♥                                     미국 와서 느낀 건.. 어딜 가나 주차난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한 시간여 뺑뺑 돌다가 어느 젊은 남자가 금방 빠져나간 빈 자릴 가르쳐 주어 거기다 주차하고 해안가 식당으로 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빽빽하니 발 디딜 틈 조차 없이 어수선했다. 우나나 나는 조금은 우아하게 조용한 분위기에서 힐링 하듯 식사를 하고 싶었었는데.. 아니다 싶어..거길 빠져나가 시내의 조용한 식당가를 물색해서 가기로..           .. 2020. 2. 24.
유럽 공주로 태어나고파 구제 명품 매장에 들렀다. 샬랄라~한 드레스에 꽂힌 우나..     ♥                                                                            ♬~ Hey Pretty, Pretty / Samvel Yervinyan                        소박하고 수수한 삶을 꿈꾸는 나에 비해 멋지고 화려하고 럭셔리한 삶을 지향하는 딸.. 그냥 수수해 보여도 저 드레스의 가격이 칠팔십만 원은 족히 한다. 무척 아쉬워하는 딸.. " 엄마, 난 다음 생에는 유럽 공주로 태어나고 싶어." 그래서 예쁜 드레스 맨날맨날 입고 싶단다. 스물 여섯 살이나 먹은 것이 아직도 공주 타령이지만 그런 딸 아이가 그저 사랑스럽다.  꿈을 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 2020. 2. 23.
시타델 아울렛(Citadel Outlets) LA .. 우나가 사는 집.. 거실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린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공원의 풍경도 그 사이 정이 들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주간의 미국 여정.. 이제 그 막바지를 향해 간다. 원래는 오늘 까탈리나 섬을 갈 예정이었지만.. 우나도 나도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 오늘은 느즈막히 일어나 간단히 식사하고 아울렛에 들러 소소하게나마 선물을 구입하기로 한다. 미국 있는 내내 우나가 해주는 요리를 먹었다. 뚝딱 만들어내지만 딸이 해주는 음식은 꽤 맛났다. 라스베가스랑 시카고 여행 내내 우나가 먹고파 하던 얼큰한 김치찌개.. LA 아니였으면 음식 때문에 힘들었을 거라는 우나.. 아점을 먹고 선물을 사기 위해 시타델 아울렛(Citadel Outlets)으로 향한다. ♬~ Angel Of.. 2020. 2. 22.
겨울꽃 1월 중순 경.. 겨울비 봄비처럼 보슬보슬 내리던 하루.. 굴다리 지나 카림 상가로 장 보러 가던 길.. 도로가 언덕배기에 겨울꽃들이 피었다. 쓰고 가던 꽃분홍 우산을 팽개치고.. 꽃을 담는다. 마르고 앙상한 갈빛 겨울꽃들을.. ♥ ♬~사노라면 (오래된 정원 OST) / 나윤선 꽃은 이미 젖었고 나도 젖었지만 염두에 둘 일은 아니였어요. 앙상히 말라버린 채.. 찬 바람에 찬 비에 젖어 떨고 있었지만 가엾거나 처연하지도 않았어요. 이것이 꽃의 삶이고 꽃의 숙명이란 걸 알기에.. 묵묵히 고난을 견디다 보면 다시 꽃 피우는 시절이 올 것이란 것도 알기에.. 하지만.. 내게도 올까요.. 다시 꽃 피는 시절이.. 올까요.. - 벗 님 - 2020. 2. 22.
굿 바이, 시카고 호텔 맞은편에 있는 멕시칸 음식점에서 부리또를 먹는다. 미국 와서 햄버거 다음으로 많이 먹은 음식..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한다. 아주아주 맛났다. 호텔 로비에서.. 호텔에 맡겨둔 캐리어를 찾고 호텔 로비에서 우나가 호출한 우버 택시를 기다리는 중.. 공항 가는 길.. 합승을 하면 택시값이 저렴하다. 시간도 널널해서 합승을 했는데.. 아주 덩치가 큰 흑인여성이 합석을 했다. 돌고돌아 그 흑인여자를 어느 주택가에 내려주고.. 30분이면 갈 공항길을 1시간은 족히 걸렸지만.. 덕분에 저런 광활하고 멋진 하늘을 만날 수도 있었다. 시카고 공항.. 시카고는 멋졌고 아름다웠으며.. 날씨는 쾌적하고 따뜻했으며.. 사람들은 세련되고 날씬했다. 우나도 나도.. 시카고라면 .. 이 곳에선 살아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굿.. 2020. 2. 21.
시카고강을 따라 카페에서 나와.. 마지막으로 시카고강을 걷는다.       ♥                                         ㅋㅋ~~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 if / Kenny G                            시카고에 머무는 2박 3일 동안.. 하루 두세 번은 거닐었던 아름다운 시카고강.. 햇살 따스히 내리는 강변의 벤치에 앉아 망중한을 즐긴다.  "엄마, 어디 더  가고픈 데 없어? 그냥 가기 아쉽지 않아?" "아니, 충분해.."             - 벗 님 - 2020. 2. 21.
시카고 마지막 날 2박 3일 간의 시카고 여정 마지막 날.. 어제 먹다 남은 시카고 피자는 식어도 맛있었다. 짐을 꾸리고 체크아웃 시간이 다 되어서야 호텔방을 나온다. LA발 비행기 시간이 늦은 오후라.. 캐리어를 호텔에 맡기고 일단 아점을 먹고.. 시카고강이나 느릿느릿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국물 있는 음식이 먹고싶다는 우나.. 근처의 중국 음식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다. ♥ ♬~ White House / Vicky Leandros Stan's Donuts & Coffee 에서.. 우나도 나도.. 긴 여행에 지친 상태라 오늘은 그냥 푸욱 쉬다가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한다. 첫날 도착해서 시간을 보냈던 그 카페로 왔다. 시카고 피자 맛집이랑 붙어있는 카페이다. 점심 시간이라 야외 테라스엔 피자손.. 2020.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