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371 황금 빅버거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그 돈까스집에 왔다. 한산하니 이미 파장을 한 모양이다. 입구에 오늘 분량을 다 소진해서 조기마감한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아쉬운 여행객들 몇몇은 여전히 가게 앞을 서성거리며 떠나질 않고 있다. 사실 별 기대 없이 왔기에 크게 실망할 거도 없었다. 돈까스 맛이 뭐 별날까 싶기도 하구.. 우린 전단지에서 봐둔 빅버거를 먹으러 가기로 한다. 수제 돈까스..연돈에서.. ♬~ OST 모음 /Reason 바비 킴 外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수영장과 산책로가 딸린 숲속에 위치한 예쁘장한 수제버거집.. 팬션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는데 썰렁하다. 코로나 이후 손님이 뚝 끊겼다는 .. 2020. 3. 12. 유채꽃 바람에 날리고 용머리 해안 들머리에.. 유채꽃 물결이 노오랗게.. 샛노오랗게 일렁인다. 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환하게 받고 있는 내남자.. ♥ ♬~ 그 때를 잊으셨나요 / 양하영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유채꽃에선 추억의 향기가 난다. 유채꽃을 시나난뽀라 부르며 여린 유채꽃 줄기를 따먹던 달큰한 유년의 추억이 떠오른다. 제주도 가면.. 유채꽃밭에 꼭 서보고 싶었다. 노오란 꽃물결 출렁이는 한가운데 서서.. 바람에 날리우는 꽃향기를 맡.. 2020. 3. 12. 용머리 해안의 스페르웨르호 차귀도 선착장 대강의 하루 일정을 짜고 지디카페를 출발한다. 노을 해안로를 따라 서귀포로 가는 길.. 환상숲 곶자왈 공원이 바로 앞에 보이지만 패쓰한다. 내남자가 일부러 찾아온 무슨 자연사 박물관에서도.. 어제 백록담 등반의 후유증인지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한참을 달려 차귀도가 보이는 선착장에 도착한다. 이번 제주여행 일정에서 섬 탐방은 생략하기로 했다. 차에서 내려 멀리로 보이는 차귀도랑 누운섬을 잠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 곳에서 직접 잡아 말렸다는 구운 오징어를 사먹었는데.. 이제껏 먹어본 오징어 중에 최고였다. 산방산 아래 유채꽃밭 노을 해안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용머리 해안이란 표지판이 보인다. 예정한 곳은 아니였지만 왠지 끌려 진입하니.. 산방산 아래 샛노오란 유채꽃 물결이 우릴 .. 2020. 3. 11. 벗님아, 나의 소녀야 딸아이랑 신리천을 걷는다. 비 내린 후라.. 돌돌 물 흐르는 소리가 또랑또랑하다. "엄만,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너무 좋아." " 그래..?" 공감할 수 없다는 듯 ..딸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 아? 버들강아지가 폈네.." 갯가에 버들강아지가 보송보송 피었다. 봄이다. 버들강아지가 피었으니 이미 봄날이다. ♥ ♬~ 봄에게 바라는 것 / 포지션 갯버들(버들 강아지) 벗님아, 세월 흘러 흘러 열네 살 소녀는 쉰을 훌쩍 넘긴 중년의 아낙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꼭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눈가에 깊어가는 주름도 머리에 한 올 한 올 늘어가는 흰 머리칼도 덤덤히 받아들이는 나이를 살아가고 있단다. 어느 하늘 아래 어느 곳에서.. 여전히 고요.. 2020. 3. 10. 더럭분교 세상에서 제일 예쁜 학교라기에 찾아온 .. 더럭분교.. 삼성 갤럭시 노트의 광고촬영으로 유명해진 학교라고 하지만 난 그 광고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유년의 국민학교에 대한 정감어린 추억을 소환하기엔 부족했지만 알록달록 예쁘긴 예쁘다. ♥ ♬~ 제비꽃 / 한결같은 더럭분교의 뒷뜰엔 봄빛이 완연하다. 몽글몽글 맺힌 꽃망울에서 봄향이 터진다. 올해 처음 만난 백매화.. 맑고 그윽하고 고결한 기품을 지닌 꽃.. 우리 사랑도 그러할지니.. 어디선가 은은한 그리움의 향기가 난다. - 벗 님 - 2020. 3. 9. 애월 드 몽상드(지디 카페) 애월 드 몽상드.. 일명 지디 카페.. 빅뱅의 지 드레곤의 카페로 이름 난 곳.. 사파이어 빛깔 바다를 향해 확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야외 테이블에 자릴 잡고 오늘의 일정을 짜기로 한다. ♥ ♬~ 낭만에 대하여 / 최백호 사진 찍는 걸 엄청 싫어하는 내남자.. 마누라 기분 맞춰 주느라 애쓴다. ㅎ~ 일단 근처의 더럭분교에 들렀다.. 마침 장날이어서 5일장 구경 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서귀포 쪽으로 넘어가면서 구경할 거 하고.. 가능하다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돈까스집.. 연돈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다. - 벗 님 - ★ 열린민주당 중앙당 창당대회(3월 8일 오후 2시) ★플랫폼 정당 "시민을 위하여" 창당대회(3월 8일 오후 3시 30분) 2020. 3. 9. 아침바다와 등대 산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쇼파에 그대로 쓰러졌다. 씼어야 하는데..씻고 자야하는데.. 마음만 굴뚝같고 몸은 꼼짝도 할 수가 없다. 내남자가 일단 씻고 누워라 채근하지만 이따가..이따가..하다가 고대로 까무루룩~~~ 다음날 아침.. 아침햇살은 맑고 바다는 푸르다. ♥ 내남자가 끓여주는 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푸른 아침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라면맛은.. 꿀맛이다. ♬~ 섬집아기 참 예쁜 바닷가 마을의 팬션.. 떠나기 아쉬워 바로 앞의 등대까지 걷는다. 이틀 묵었지만 하루 이틀 더 머무르고 싶을만큼 내 맘엔 너무 예쁘고 흡족했던 곳.. 다시 제주에 올 일이 있다면 이 바닷가 이 마을을 반드시 찾아올 것 같다. 어제 그냥 자버렸기 때문에.. 일단 근처 애월 바닷가에 있는 빅뱅의 지드레곤이 운영한다는 .. 2020. 3. 8. 제갈 양 한라산 등반하고도 여유시간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새 날은 어둑해져 버렸고 내남자와 난 길고 긴 산행으로 무척 지쳐있었다. 갈치조림이 먹고싶다는 내남자.. 검색하고 어쩌고 할 여력도 없는데다 이미 장사 마감한 곳도 있어.. 어제 오며가며 눈에 뜨이던 협재 바닷가 근처의 제갈 양이란 곳으로 가기로 한다. 뼈를 발라낸 갈치조림이랑 고등어 구이 한상 차림.. 저 상차림의 가격이 6만원이다. 오늘 제대로 된 끼니를 한끼도 못 드신 내남잔 맛나게 잘도 드신다. 난 너무 지쳐버린 탓인지 오히려 입맛이 없어.. 별루 먹지도 못했다. 그나저나 걸음도 못 걸을 지경인데.. 내일 여행일정을 제대로 소화해 낼지..걱정이다. ♬~ 잊으리 - 벗 님 - 2020. 3. 7. 머나 먼 하산길 하산길.. 백록담 바로 앞 나무계단에 앉아 휴게소에서 사간 김밥을 먹는다. 날은 포근했고 비가 올 거라는 예상과 달리 대체적으로 맑은 하루였다. 발아래로 구름이 흘러간다. 이곳에 앉아 한참을 쉬었다. ♥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가다 내 앞의 여인네가 엉덩방아를 찧고.. 조심한다고 했는데 나도 엉덩방아를 찧었다. 에라 모르겠다.. 내 앞의 여인네도 나도 그냥 미끄럼을 타고 쭈욱 미끄러져 내려갔다. 꺄아악~~비명인지 탄성인지 모를 소릴 질러대며.. 우리는 너무 신난다며 꺄르륵거렸다. 이후로.. 내리막길만 나타나면 그냥 주저앉아 저리 눈썰매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갔다. 눈밭에 엉덩이가 축축해져도 그냥 쭈욱 눈썰매를 타고.. 재미도 재미지만 사실 일어나 걸을 힘이 없어 더 그랬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조금 쉬려고 앉았.. 2020. 3. 6.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