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풀꽃 이야기397 목련꽃 피는 거리 ♥ 아침 운동 가는 길에..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새도 없이 바삐 가는 아침 운동길.. 안다미로 카페 골목으로 들어서는데 .. 주택가 창가에 목련이 벙글었다. 화안하게.. 급한 마음 접고 가던 발걸음 멈추고,, 목련꽃 그늘 아래 잠시 멈추어 선다. 엊그제까지 꽃망울만 부풀었더니.. 어느.. 2015. 3. 31. 길에서 만난 봄 운동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꼬불꼬불 골목길이 지루하여.. 큰 대로변을 따라 직진으로 걸어가다 문득 .. 고개 들어 앞을 보니.. 길가 아름드리 목련나무에 아이보리색 꽃물이 흥건하다. 전원 주택가 공터 텃밭.. 작년 가을에 추수하셨을 콩깍지더미가 정겹고 텃밭에 쪼그려 앉은 아.. 2015. 3. 30. 돌틈 사이로 오시는 봄 내가 사는 빌라 울타리 돌담.. 그 아래 돌틈 사이로 오신 봄.. ♥ 봄이 온댄다 글, 곡, 노래-zzirr ♬~~ 꽃이 핀댄다 천하절색 양귀비보다 더한 교태다 그리움으로 말랐다 사무침으로 버텼다 와우화우 절망의 끝자락을 감돌아 왔다 내 사랑아 이제 나오렴 온몸 가득 햇살을 안고 내 사랑아 어.. 2015. 3. 26. 조무락골의 풀꽃흔적 가을은 깊을대로 깊어.. 산길엔 바스락 말라가는 갈빛낙엽들만 수북.. 간혹 지난 가을 풀꽃들의 흔적을 만난다. 자기의 시절을 다 피워내고도 꽃으로 남아 꽃으로 바스라져 가는 풀꽃들.. ♥ 살아..무슨 꽃이였을까? 피어..무슨 빛깔이였을까? 무슨 꽃으로 피어.. 무슨 빛깔로 살다.. 가을이.. 2014. 11. 21. 미친 진달래꽃 서리산의 철쭉동산에서 만난.. 연분홍 철쭉꽃.. ♥ ♬~ 귀촉도(歸蜀途) /김두수 철쭉동산을 지나며 만난 진달래꽃.. 정상의 평평하고 오목한 곳에 아름드리 진달래가 한 그루 있었다. 곁가지가 무성한 그 나무에 여릿여릿 연분홍 진달래가 피었다. 마치 봄날의 한가운데인 양 천연덕스레 .. 2014. 11. 17. 무슨 꽃이였을까? 내남자가 저 앞에서 약간은 지루하다는 듯 기다리고 있어도..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망초꽃이였을까.. 쑥부쟁이였을까.. 시들었어도.. 말랐어도.. 생명 다했어도.. 예쁘다.. - 벗 님 - 2014. 11. 14. 꼬투리 예뻐서..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왔다. 갈빛으로 말라가는 계절에 왠 꽃나무인가..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꼬투리다. 무슨 열매의 꼬투리일까? 낯이 익긴한데..? - 벗 님 - 2014. 11. 14. 천마산의 가을빛 어느 사이 가을은 그 절정의 눈부심을 뒤로 하고 수분을 잃어가고 있었고.. 코스모스며 구절초며 쑥부쟁이며 가을산을 한층 소담하게 하던 가을꽃들도 거의 끝물이였다. 그래도 무척 아름다웠던 가을..그리고 산.. ♥ 산정의 억새.. 내남자와 난.. 이 억새풀 아래에서 배낭을 내려 두고 한.. 2014. 11. 8. 냉천초 담장에서 만난 가을꽃 늘 지나다니는 길목이다. 집 근처의 초등학교 담장.. 맞은편에서 오는 금발머리 이국모녀의 모습이 참 예뻐.. 저들이 멀리로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곤 키 높은 학교담장 아래를 지나가는데 철재담장 사이로 삐죽이 고개 내민 노오란 감국이 보인다. 깨끔발로 담장 안을 들여다 보니.. 하얀 구절초도 보이고 보라빛 쑥부쟁이도 보인다. 하 반가워 감탄이 나온다. 횡재를 한 기분이다. 이렇게 지척에서 가을꽃들을 만나다니.. ♥ 학교담장이 하도 높아 깨끔발로 겨우겨우 담았네요. 감국이려니 했는데.. 잎새 모양이 매끈한 게 잘은 모르지만 감국도 산국도 아닌..변이종인가 싶어요. 쑥부쟁이 꽃도 사람도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어여쁜 법인가 봅니다. 학교 울타리 안에서 만난 가을국.. 2014. 11. 6.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