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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조무락골의 풀꽃흔적

by 벗 님 2014. 11. 21.

 

 

 

 

 

 

 

가을은 깊을대로 깊어..

 

산길엔 바스락 말라가는 갈빛낙엽들만 수북..

 

간혹 지난 가을 풀꽃들의 흔적을 만난다.

 

자기의 시절을 다 피워내고도 꽃으로 남아

 

꽃으로 바스라져 가는 풀꽃들..

 

 

 

 

 

 

 

 

 

 

 

 

 

 

 

 

 

 

 

 

 

 

 

 

 

 

 

 

 

 

 

 

 

 

 

살아..무슨 꽃이였을까?

 

피어..무슨 빛깔이였을까?

 

무슨 꽃으로 피어..

 

무슨 빛깔로 살다..

 

가을이 되었을까?

 

 

 

 

 

 

 

 

 

 

 

 

 

 

 

 

 

 

 

 

 

 

 

 

 

작년 이맘때쯤이였을까?

 

엄마랑 내남자랑 울산의 대운산 아랫자락에서도 ..

 

이 하얀 꽃무리를 만난적이 있다.

 

그날도 나는 이 하얀 꽃보풀 앞에 멈추었다.

 

하얀 보푸라기같기도 하고..

 

하얀 눈꽃송이같기도 하고..

 

하얀 그리움이 번지는 내 마음같기도 하고..

 

내 가슴에서 때마다 피어나는 눈물꽃같기도 하고..

 

 

 

 

 

 

 

 

 

 

 

 

 

 

 

 

내 사랑은/김원중(김용택 시)

 
아름답고 고운 것 보면  그대 생각납니다
이것이 사랑이라면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지금 나는 빈 들판 노란 산국 곁을 지나며
당신 생각합니다 저 들판을 가득 채운 당신
이게 진정 사랑이라면 당신은 내 사랑입니다
백 날 천 날이 아니래도 사랑은 당신입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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