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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살림 이야기57

내 생애 가장 맛난 김장 진눈깨비가 흩날리던 날.. 늦은 김장을 한다. 게으름 만탱인 난 미루고 미루고만 있던 김장.. 내남자가 우리 이번 주에 김장할까? 마누라가 김장할 생각도 안하고 있으니.. 내남자가 먼저 제안을 해온다. 어차피 해야 할 거.. 내남자가 하자고 할 때 후딱 해치워버려야지.. 장보고 가서 배추.. 2014. 12. 17.
휴일 동안 아이들 시험기간이다. 아이들 시험시간일 때 휴일의 우리 둘은 방콕이다. 그냥 공부하는 아이들 곁에서 집을 지키고 있어주는 게.. 최소한의 의리라고 생각한다. 우나가 주말알바를 가 있는 둥안에도..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도.. 쏭이가 학원 가 있는 둥안에도.. 언제 귀가할지 모를.. 2014. 10. 13.
휴일의 하루 김치 담글 때가 되었다. 불량주부인 나에게 김치 담그는 일이 가장 큰 일이다. 1박 2일은 투자를 해야 한다. 휴일의 하루..날 잡아 김치를 담그기로 한다. 마늘 까는 일은 항상 내남자의 몫이다. 어차피 일을 벌인 김에.. 미뤄왔던 양파피클이랑 마늘장아찌 담그기도 .. 이참에 후다닥 해치.. 2014. 7. 9.
매실청을 담그다 엄마네 텃밭에서 따온 매실.. 매실이 하루라도 더 싱싱할 때 얼른 매실청을 담그기로 한다. 아침에 센타 가기 전에 매실을 다 씻어서 커다란 바구니에 담아 물기를 빼놓았다. 시간이 한참 걸렸다. 하는 수 없이 첫째 타임인 바디파이터 수업은 빠져야 했다. 저렇게 씻어 물기 빼두었다 내.. 2014. 6. 19.
김장하던 날 김장을 했다. 내남자랑 나랑..마침 학교수업이 없는 우나랑.. 전날 저녁 70포기가 넘는 배추를 둘이서 쪼개고 다듬어서 소금에 절여놓고.. 늘 그렇듯이 우리 둘이는 소소한 의견차로 또 투닥투닥 거리고..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찹쌀풀 쑤고 엄마가 주신 멸치액젓 달이고.. 홍갓이며 미나.. 2013. 12. 2.
효소 담그기 100세 시대라고 한다. 평균수명이 80세..여든까지는 예사로 사는 세상.. 그래도 여든 넘어 정정하신 어르신들을 뵈면..참 부럽다. 정보화 시대.. 각종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건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세상.. 주변엔 암환자들이 왜 그리 많은지.. 그래도 각자의 방식으로 암을 정복했다는 .. 2013. 8. 13.
매실청 담그기 어느 해부터인가..해마다 이맘 때면 매실청을 만들기 시작했다. 요즘은 집집이 매실청 정도는 다들 담그고 살고 있는 것 같다. 전엔 매실이 나오는 철이면 마트에서 10키로 정도 사다 담궜었는데.. 재작년부터인가..엄마네 텃밭에 심어놓은 몇 그루 매실나무에서 다섯 딸이랑 엄마의 지인.. 2013. 6. 27.
베란다 텃밭 3일과 8일은 일산장날이다. 장날에 내남자랑 아침장을 보러갔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판을 펼치지 않은 곳이 많았다. 장날이래야 그저 흔한 시장풍경.. 옛날의 그 정스럽고 왁자한 시골장터 풍경을 이제 어딜 가야 만날 수 있으려나.. 장터구경을 즐기는 내남자는 그런 시골장을 무척 그리.. 2013. 5. 15.
동지팥죽 엊저녁 무심코 달력을 보았는데 <동지>라는 글자가 보인다. 내일이 동지구나..일 년에 한 번 있는 날인데 팥죽이라도 쑤어야지.. 해서..팥을 물에 불려두었다. 나두 그렇고 ..울집식구들 아무도 팥죽을 좋아하지 않는데.. 더구나 우나는 무지 시러해서 입에도 안대는 음식 중 하나다. .. 2012.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