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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눕는다. 51 문득 바람의 거리님의 댓글.. <풀잎처럼 눕다..바람보다 먼저..> 를 보고.. 김 수영님의 풀..이란 시를 기억해 내었다.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김지하의 오적과 더불어.. 한때 젊었고 붉었고 빨간 정열과 파란 정의로 타올랐던 우리들 젊은 가슴마다에 새겨져 있을 이 시.. 풀.. 추억.. 2010. 1. 21.
이 푹설에 1.20 저녁 어스름녁에 아이들이 나가자 한다. '엄마..호수가 꽁꽁 얼었데요.' '호수 위로 걷고 싶어요.' 두 아이의 이구동성에.. '그럼 갔다 와라.' '엄만 안가요?' '난 너무 추워 싫은데..' 샐쭉거리며 삐지는 우나.. 괜히 툴툴거리며 화를 낸다. 나랑 같이 가고 싶은가 보다. 걱정이 되어.. 내남.. 2010. 1. 20.
폭설2-까만 밤 하얀 산책 ♡ 벗님 오늘도 뒷북 칩니다. 폭설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치던 날의 이야기입니다. 저녁 어스름녁에 아이들이 나가자 한다. '엄마..호수가 꽁꽁 얼었대요.' '호수 위로 걷고 싶어요.' 두 아이의 이구 동성에.. '그럼 갔다 와라.' '엄만 안 가요?' '난 너무 추워 싫은데..' 샐쭉거리며 삐지는 우나.. 괜히 툴툴거리며 화를 낸다. 나랑 같이 가고 싶은가 보다. 걱정이 되어 내남자에게 전화를 한다. '애들이 호수에 눈밟으러 간다는데..' '얼음 깨지고 그러진 않겠죠?' 내남자 왈.. ' 위험할지 모르니까..같이 가..' 에휴~~걸렸다. 전화 하지말 껄~~ ♥ 폭설이 내렸다. 온 세상이 수북한 눈으로 하얗다. 새하얗다. 날은 전에 없이 차고 시리다. 바지도 두겹씩 입고 온 몸을 둘둘 말아서 나왔는데도 호수.. 2010. 1. 20.
꽤 추운 날이다. 85.1.14 일기 꽤 추운 날이다. 눈이 나리길 얼마나 고대하는지.. 첫 눈이 내리면 만나자 하던 친구의 고마운 약속도 지켜줄 수 없는 내가 원망스럽다. 오늘은 벗님이에게 편지를 보냈다. 답장이 제법 늦었다. 나의 마니또..정애에게 답장을 보내지 않아 마음이 쓰인다. 참 이해하기 힘들다. 나 같은게 뭐가.. 2010. 1. 19.
사랑은 이토록 아름다워 보여? 1월에 웬 장미라니? 물론 드라이플라워가 되어버렸지만 제빛깔 자태를 제법 유지하고 있지? 너무 신기하더라.. 아니 신비하더라.. 하얀 눈과 빨간 장미의 만남 이거 결코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같은 거잖아 근데 얘네들 온갖 시련과 계절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포옹하고 있더라 그동안 꿋꿋이 기다려온 연인을 등뒤에서 살포시 감싸안은 듯한 모습 내 눈엔 그렇게 보였어 사랑은 아름다워 슬퍼도 아파도 시려도 사랑은 이토록 아름다워 - 벗 님 - 2010. 1. 18.
폭설-내가 가는 길 커피 대신..따끈한 코코아 한 잔을 타서 마신다. 이제부터 글을 쓸거다. 달콤한 것이 몸 안으로 들어가 가슴을 데워주면.. 어쩌면 달콤한 말들이 내 안에서 달달~~ 나올지도.. 그런데 글 재료가 ..폭설.. 날이 풀려 따스하다 하는 한 발 늦은 이 시점에 이러구 있다. 사오정같다는 소릴 가끔 듣는다. 센타 동생은 삽질소녀라고 뻑하면 놀린다. 그나마 삽질 아줌마가 아니고 소녀라고 해주니..고맙지 뭐.. 어떤 블로그 유명한 아저씨는 그러더라. 앞북 뒷북 다 치니.. 재주도 좋다..그러기도 쉽지 않다. 나..뒤늦게 눈 가지고 글 올린다고.. 또 뒷북 어쩌구..그럴거면 그러라지. 난 눈 내린 저 하얀 풍경을 묵혀두고 싶진 않으니까.. 이쁘잖아.. 언제 또 만날지 모르잖아.. ♥ 어느 하루.. 하얗게 ..너무 마.. 2010. 1. 18.
엄마하고 딸하고 2탄 ♡엄마하고 딸하고 1탄 깻잎머리하고..죽여주는 쏭이 눈웃음 일대일 가르마하고 가위 바위 보 날 닮은 쏭이 아빠 닮은 우나 대략 3년쯤 된 사진들이다. 엄마하고 딸하고 2탄을 올리면서 문득 생각나서.. 벗님을 깊이까지 알고자 하신 분들은 이미 보셨을 것이고.. 아주 깊숙히 넣어 두었던 거라.. 대부분의 벗님들은 못 보셨을 것 같아 올려본다. 훗~~저때만 해도 지금보다 마니 상콤했었네.. ♥엄마하고 딸하고 2탄.. 작년 이맘때였을까? 기억의 강이란 거..흘러..많은 것들을 데려가 버린다. 저 사진을 찍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작년이였는지..그 너머 작년이였는지..가물거리기만 한다. 가을이였고..아이들 시험기간이였고.. 거실에서 공부 하던 중에 잠시 쉬는 중이였고.. 자정을 넘긴 시간이였고 .. 나와 아이들.. 2010. 1. 16.
옛스런 옛스런 것들은 다 정스럽다. 낡고 허름할수록 더욱 기품이 깃들어 있는 듯도 하고.. 이제는 돈을 주고 구할려고 해도 구하기 힘든.. 귀한 물건이 되어가는 것들.. 낡고 흠집이 난..앤틱한 것들에게 끌리는 나..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저런 고가구 두 어 개만 두어도 나는 행복할 수있을 것 같다. 이름 없는 여인처럼.. 밤이면 달과 별이 쏟아지는 뜨락에 저런 그네를 매달아 두어도 좋을 일이다. 흔들흔들.. 그렇게 흔들리며 살아도 괜찮을 일이다. 너와 함께라면.. 사랑 함께라면.. 벽난로.. 이것도 내가 가지고픈 것 중의 하나.. 언젠가..마당 있는 집에 살게 되면.. 거실 한쪽 귀퉁이에 저걸 만들어 두고 싶다. 나는 별만큼..비만큼..불꽃을 좋아한다. 나는 어릴 적 심한 오줌싸개였다. 그건 아마..어른들.. 2010. 1. 15.
사랑하며 미워하며 다시 사랑하며 너무나 시린 날이였다. 그날의 시림보다 더 시릿하던 내 마음이였다. 그러나 이토록 시린 날에 다시 사랑을 한다. 사랑하다 미워하다 다시 사랑한다. 살며 얼마나 수 없는 반복을 할지 모르나 나도 내남자도 내 분신인 딸들도 사랑하며 미워하며 다시 사랑하며 숱한 날들을 살아가겠지. .. 2010.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