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371 용서 하소서 83 85년 3월 8일. 비. 누구를 미워한다는 건 죄악인 줄 알면서도 오늘은 미워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 또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다시금 느꼈습니다. 용서하세요. 가눌 길 없는 이 여린 마음에 강한 채찍을 내리소서.. 3월 20일 이 마음 약합니다. 너무나 옹졸합니.. 2010. 2. 28. 요즘 내가 추는 춤 제냐쌤의 째즈 홀릭.. 제가 참 사랑하는 시간입니다. 코난쌤과 제냐쌤의 춤은 완전 성격이 다른 것이라.. 제냐쌤 매니아와 코난쌤 매니아가 갈리는데.. 난 춤이라면 가리지 않고..다 춥니다. 지금 센타에서 배우는 춤은.. 코난쌤의 방송댄스..제냐쌤의 째즈..신디쌤의 에어로..블라디쌤의 .. 2010. 2. 27. 조카 재범이 오던 날 저번에 왔던 가나안 덕이다. 조카 재범이가 왔다. 말년휴가라 그러던가.. 여튼 제대 열흘 정도를 앞두고 휴가를 나왔다며.. 어느새 그리 또 세월은 흘렀나 보다.. 녀석..군에 간다며..작은아버지 술 한 잔 사주세요..하며 울집에 와서 하루 유하고 간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제대한다며..술 한 잔 사주세요..하며 울집에 왔다. 오래 입지 않던 옷 주머니 한 켠에 꼬깃꼬깃 접혀져 있던 천 원짜리를 발견한 듯.. 문득 세월이란 놈의 구겨진 얼굴을 확인한다. ♥ 언제나 처럼 내남자는 굽기만 하고 나와 딸들은 번갈아 가며 푸짐한 쌈을 싸서 내남자의 입에 넣어준다. 쏭이는 요것조것 넣어 암팡지게 싸는데 우나는 대충대충..쌈속의 내용물들이 탈출을 하고.. 여튼 귀차니스트 우나..저걸 어째야 할지? 너 그래서 시.. 2010. 2. 26. 나 하나만의 나 87년 3월 3일. 일기. 나의 언어..나의 행동 ..나의 표정에 진실만을 담아 보고 싶다. 수줍은 나는 어이없는 용감함을 발휘해 보지만 모든 것들이 어설퍼 보이기만 한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나 잔신을 더욱 아끼고 갈고 다듬어 스스로를 창조하도록 해야겠다. 지금은 마음껏 방황해보자..차라리.. 세상.. 2010. 2. 25. 나를 찾아서 87년 3월 3일 일기 오늘도 나는 동그란 공허와 네모난 모순을 안고 힘들게 간신히 걸어왔다. 조심스레 디딘 발 밑으로 생의 고달픔이 기다랗게 누워 있었다. 애써 살며시 걸었지만 생은 서럽고 허전하다고 내게 눈물 두 방울을 가져다준다. 나는 울지 않으려 하늘의 별을 찾아 보았으나 초저녁별은 아직.. 2010. 2. 22. 산정호수에서 당신과 내남자 손세차 하는 동안.. 한가로운 토요일 밤.. 쏭이 워드필기 1급 시험도 치뤘고.. 마음의 아무런 무게감도 없이 유유자적한 밤.. 우나는 컴 앞에서 칭구들이랑 싸이질이고.. 쏭이는 070 끼리는 공짜라며 친구 미나랑 밤마다 긴 수다질이고.. 나는 내남자의 흰머릴 뽑고있다. 나는 별나게.. 2010. 2. 21. 얼마나 이쁠까 봄물이 오르고 봄비가 내리고 봄풀이 움트고 봄꽃이 피어나고 호수의 새벽엔 물안개도 피어오르겠지.. 얼마나 이쁠까.. - 벗 님 - 2010. 2. 21. 부부松 ♥ 평생을 서로의 곁을 지키며 섰을 저 소나무처럼 당신과 나도 그렇게 평생을 함께 할거란 거.. 당신도 나도 한 점 의심없이 믿고 살거란 거.. 알아.. 가끔 참 밉다.. 하는 마음 생길 때도 있었지만.. 딱 두 번..살기 싫다.. 하는 마음 든 적도 있었지만.. 알아.. 당신만이 내 일생의 남자라는 .. 2010. 2. 21. 엄마하고 딸하고 3탄 2년 전의 어느 날..자정을 넘긴 무렵 거실에서 쏭이랑 시험공부 마무리하고 잠시 쉬는 시점 지 방에서 공부하던 우나가 거실로 나와..우리의 휴식에 합류하고.. 나는 궁금하던 우나의 남친에 대해 물었고.. 그렇게 시작된 딸들과의 한밤의 대화..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우나의 이야기는 끝날 줄을 몰랐고.. 쏭이는 추임새 처럼 언니의 이야기에 끼어 들어 아는체를 하고.. 나는 나의 딸들이 참새마냥 지즐대는 소리에.. 약간은 건성으로..그래도 눈빛은 맞추어가며.. 그래? 그랬어? 그랬구나! 이렇게 호응만 해주어도 아이들은 끊임없이 자기 이야기를 쏟아낸다. 아이들은 누군가 자기 얘기를 들어주길 언제나 원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우며.. 딸아이와의 사춘기 갈등을 겪고 있다는 어느 엄마의 이야기를 기.. 2010. 2. 20. 이전 1 ··· 533 534 535 536 537 538 539 ··· 5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