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371 나 하나만의 성 92 870308 소홀히 흘리운 수많은 것들을 되찾고 싶어진다. 그것들이 내게로 되돌아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들에게로 되돌아 가는 것이어야한다. 나의 삶 얼마나 많은 꿈과 우정과 이상과 자신을 잃어버리며 체념처럼 묵묵히 걸어온 내 짧은 생이였던가.. 하고픈 많은 일들을 왜? 나는 이방인처럼 서.. 2010. 3. 7. 에피소드 조카 재범이랑 간 가나안 덕 출입구에 봄을 닮은 수선화가 노오랗게 피어있었습니다. 지난 1월 28일의 사진이니.. 그 시린 겨울의 한가운데에 수선화가? 깜짝 놀란 나는조화인가 싶어 수선화 여린 꽃잎을 살짝 만져보았지요. 등 뒤에서 우나가 하는 말 "엄마..이거 파꽃이지요?" 엥?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깔깔~~웃으며 "야..너 이게 파로 보이냐?" 길쭉한 수선화 잎새가 파처럼 생각되어졌나 봅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입니다. 눈치 빠른 쏭이 "언니..아니야. 엄마..이거 양파꽃이지요?" 하하~~나는 더 크게 웃습니다. 알뿌리 화초인 수선화의 드러난 뿌리 모양새가 어찌 보면 양파같기도 합니다. 참..이거 웃어야할지..울어야할지.. 가나안 덕에서 돌아 온 후.. 내남자와 조카 재범이는 한 잔 하러 라페로.. 2010. 3. 6. 차 한 잔 나누시렵니까? 차 한 잔 나누시렵니까? 아직은 새벽 깊은 시간입니다. 먼동도 머언 ..04시 32분.. 자주 이 시간에 깨어있게 됩니다. 고요하고 깊어 제가 좋아하는 시간.. 오롯한 혼자만의 시공간.. 밖은 칠흙일테고.. 내 방 커튼은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문득..오늘도 어제처럼 비가 올까? 오늘도 비가 내.. 2010. 3. 5. 사랑으로 90 사랑 그것으로 아프고 그것으로 힘들고 그것으로 슬플지라도 사랑 그것으로 살아가는 날들이지요 삶과 사랑 영원한 짝지이지요 사랑이 삶을 아프게 하는 날들만큼 사랑이 삶을 아름답게 하던 날도 많았지요 그 사랑으로 이만큼 살아왔구요 행복도 했구요 - 벗 님 - 2010. 3. 5. 열일곱 단상-미움- 88 친구야.. 행복하니..? 아이는? 남편은 잘해줘? 어디에 살아? 나 기억해? 난 너 지금도 생각해.. 미안해.. 너 너무 좋아했던 거..그래서 너 미워했던 거.. 이 마음 약합니다. 너무나 옹졸합니다. 세상은 하나 모든 걸 대담하게 보아야겠습니다. 나는 너무나 모릅니다. 세상은 넓습니다. 나는 그 넓은 세상.. 2010. 3. 4. 날자..한 번 더.. 86 딸들이 자기만의 세상으로 홀홀 ~~ 나가버리고 나는 홀로 남은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만끽한다. 어미로서의 나의 역할을 생각한다. 언젠가는 등허리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자기들만의 세계로 훨훨 날아갈 나의 딸들을 생각한다. 내가 할 수있는 일 해야하는 일이란.. 나의 딸들에게 힘차고 건강한 날개를 달아 주는 일 나는 가끔 좋은 엄마이기 보다는 훌륭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난..훌륭한 엄마는 커녕..좋은 엄마조차 되지 못한다. 요즘 내 우울의 근간은 그것이다. 나에게도 울엄마가 달아 주신.. 정성으로 매만지고 다듬어주신 날개가 있다. 한 때 나는 힘차게 나래치는 자유,,그것을 소유했었다. 나의 날개는 건강했고 강하게 퍼득거렸고.. 세상의 하늘을 유유히 유영도 했었다. 한 때..나는 그랬었다. 나는 .. 2010. 3. 3. 안 그런 척 한때는 나만의 공간에 누군가 들어오는 것이 참 싫었다. 그것이 마음의 방이든.. 현실의 방이든.. 그래서 꼭꼭 닫아 채우고 살아온 날들도 있었지만 그 지독한 외롬이 그렇게 지독해서 빗장을 걷고 뛰쳐 나왔지만 나는 어느새 이방인처럼 낯선 타인처럼 세상 속의 부유물처럼 떠돌고 있었.. 2010. 3. 2. 인왕산 가는 길 인왕산을 가기 위해 오르는 길.. 이 산길의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오르는 길에 작은 암자가 있었는데.. 저 아래에서 일행들이 한참이나 머물길래.. 뒤늦게 올라온 샤론언니께 여쭸더니.. 암수 들고양이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보다 왔다 하네요.. 근데 고놈들..하필 절간 앞에서~~~ 신선바.. 2010. 2. 28. 사랑의 기도 기도하는 여인들.. 언젠가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왕언니가 나에게 그랬습니다. 너는 엄마가 되어서 어찌 기도도 안하고 아이를 키우느냐? 나는 그 말이 충격이였고.. 나는 그 말이 부당했습니다. 아무리 교회를 다니지 않고..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우지 않는다 해서.. 자식을 기르는 엄마가 .. 2010. 2. 28. 이전 1 ··· 532 533 534 535 536 537 538 ··· 5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