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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421

내 동생 홍랑이 홍랑이네 부부..    다섯 딸 중 셋은 직장에 다닌다. 맏이인 나는 허랑방탕한 백수고 둘째 랑이는 맏이인 나를 대신해서 여태껏 집안 대소사를 책임져 왔다. 특히 엄마 아빠 병원 갈 일이 있으면 그 모든 수발은 랑이의 몫이었다. 많이 힘들었던지 아빠 폐암 투병하시다 돌아가신 후.. 랑이는 병원에 오래 입원해야할 지경이었고.. 그 후유증으로 음식냄새를 못 맡게 되었다고 했다. 참 무심한 언니인 나는 그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으니..        ♥                                      ♬~ 어머니의 손 / 범능스님                    직장 다니느라 엄마의 수술에 함께 하지 못한 동생들은 주말에 가족 대동해서 엄마네 집에 왔다. 큰언니 고생했다는 말이 고마우면서도.. 2020. 1. 2.
엄마의 백내장 수술 울산 성모 안과 병원.. 엄마는 20일 왼쪽 눈..26일 오른쪽 눈.. 양쪽 눈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다.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사노라면 (오래된 정원 OST) / 나윤선                   아침 9시.. 동생 랑이랑 엄마 모시고 병원 도착.. 이런저런 검사 후에.. 입원실에서 대기하다가 오전 10시 40분.. 수술에 들어가셨다.   수술실은 유리창으로 되어있.. 2019. 12. 29.
메리 성탄 콘서트 호숫가에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 ♬~ 밤의 찬가 / 김 인배 음악회는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었고.. 사람들의 호응이 좋았다. 흔들흔들.. 까딱까딱.. 자기만의 몸짓으로 흥겨움을 발산하고 있었고.. 다들 미소 띤 모습들이었다. 특히 작은 꼬마아가들의 둠칫둠칫 몸짓은 사람들을 환하게 웃게 해주었다. 엄마랑 난.. 마지막 공연자의 앵콜공연이 끝나도록 자리를 지켰다. - 벗 님 - 2019. 12. 28.
오늘의 달빛이 오래 머물길 울산 대공원 빛축제.. 엄마랑 밤 나들이를 나갔다. 날이 포근해 밤산책하기 딱 좋았다. ♥ ♬~ 하월가 (何月歌) / 임형주 성탄 전야의 밤.. 호수는 불빛으로 찬란했고.. 빛과 성탄의 밤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다. 다들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들이었다. 엄마 곁에 있으면 이런저런 근심들이 사라진다. 엄마랑 함께 있으면 철없는 아이마냥 천진해 진다. 그래도 행복한 하루.. - 벗 님 - 2019. 12. 27.
엄마와 보내는 크리스 마스2-여천천 풀잎채에서 식사 후.. 날이 하도 포근해서 여천천을 따라 걷기로 한다.      ♥                                                                           ♬~종이배 / 김태정                     아빠 투병 중이실 때.. 매일 두 분이서 여천천을 걸으셨다. 아빠는 여천천을 걸으시며 물 위에서 노니는 물새며 물오리 숫자를 세시곤 하셨다. 나도 아빠처럼 물새를 세다가 중간에 포기했다. 하도 많아서.. 여천천엔..아빠와의 추억이 많다.   날이 참 따스해.. 산책이나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봄나들이라도 나온 양 벚꽃잎색 옷을 맞춰입고 파르스름한 잔디에 앉아 있는 어린 모녀의 모습이 따스해 멀리서 도둑촬영을 한다.  "엄마, 여.. 2019. 12. 26.
엄마와 보내는 크리스 마스-풀잎채 크리스 마스 이브.. 엄마랑 풀잎채 가는 길에 만났다.  꼬마 눈사람..  크리스 마스 트리도 참 다양하고 기발하다. 밤이면 눈사람 꽁지에서 반딧불이처럼 불빛이 반짝일테지.      ♥                                                                   ♬~ 상추쌈 / 시-소향비, 곡, 노래-zzirr                                                          풀잎채..  울 엄마는 아무거나 잘 먹는 나완 다르게.. 입이 짧으시다. 그리고 소식을 하신다. 입맛 까다로우신 울 엄마가 지난번 이곳에선 아주 맛나게 식사를 하시던 기억이 있어 오늘 엄마랑 함께 다시 왔다.   생전 처음.. 크리스 마스 이브를 엄마와 함.. 2019. 12. 26.
친정 가는 길 엄마의 백내장 수술날짜가 잡혀.. 버스 타고  울산 친정 가는 길.. 버스 차창을 스치는 겨울 풍경들..      ♥                                  낙동강 의성 휴게소                                                                   ♬~ 소년 / 백창우님 詩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오후 3시 15분발 버스.. 서쪽 창가에 앉았다. 비둘기나 통일호 같은 완행열차 타고 가면 더욱 좋겠지만..  KTX 나 SRT같은 고속 보다는 조금은 흔들리고 .. 2019. 12. 25.
내남자 따라 두 시간여.. 논둑길 따라 장터까지 트래킹 하고 돌아오니.. 그제사 부시시 잠 깬 내남자가 산책을 제안한다. 암말 않고 따라 나선다. 강둑길을 따라 걷는다.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아랫마을 까지 걷는다. 강 건너 산 아래 마을까지 가기위해 보를 건너려고 했지만 얼마 전 태풍으로 물이 넘쳐 아쉽게도 건너 마을엔 가지 못했다. 아랫마을은 시댁마을보다 집이 더 드문드문 했지만 땅도 기름지고 집도 더 세련되었고.. 조금은 더 풍요로워 보였다. 넓디 넓은 마늘밭에 마늘 씨앗을 심고 있는 두 여인네.. 잘 갈무리 된 기름진 밭에 기계가 씨앗을 뿌리고 간 후.. 미처 기계가 다 덮지 못한 마늘 씨앗을 흙으로 덮어주는 작업을 하는 중이라며 내남자가 설명을 해 준다. 요즘은 농사도 기계로 다 한다지만 저리 넓은 밭을 경.. 2019. 10. 13.
장터 마을 논둑길을 걷고 걷다보니.. 어느새 장터까지 나왔다. 나온 김에 장터 마을도 찬찬히 돌아보기로 한다. 장터 골목 안 파란 대문 집.. 대문 입구의 감나무도 마당 안의 고추 말리는 풍경도 정겹다. ♥ ♬~ 세월이 가면/ 박인희 내남자 차로만 지나치던 장터마을을 탐험하듯 돌아본다. 그래도 여기는 폐가도 보이지 않고 삶의 활기가 느껴진다. 내남자가 다니던 초등학교에도 들러본다. 입구에 출입제한이란 팻말이 보이긴 하는데 아직 폐교가 된 것 같진 않다. 정다방.. 낸 눈엔 가장 예뻤던 풍경.. - 벗 님 - 2019.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