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여..
논둑길 따라 장터까지 트래킹 하고 돌아오니..
그제사 부시시 잠 깬 내남자가 산책을 제안한다.
암말 않고 따라 나선다.
강둑길을 따라 걷는다.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아랫마을 까지 걷는다.
강 건너 산 아래 마을까지 가기위해 보를 건너려고 했지만
얼마 전 태풍으로 물이 넘쳐
아쉽게도 건너 마을엔 가지 못했다.
아랫마을은 시댁마을보다 집이 더 드문드문 했지만
땅도 기름지고 집도 더 세련되었고..
조금은 더 풍요로워 보였다.
넓디 넓은 마늘밭에 마늘 씨앗을 심고 있는 두 여인네..
잘 갈무리 된 기름진 밭에 기계가 씨앗을 뿌리고 간 후..
미처 기계가 다 덮지 못한 마늘 씨앗을
흙으로 덮어주는 작업을 하는 중이라며 내남자가 설명을 해 준다.
요즘은 농사도 기계로 다 한다지만
저리 넓은 밭을 경작하고 파종하는 일이 보통일은 아닐 것이다.
들국화 보다 더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다.
내남자의 폰이 울린다.
저녁 먹고 제사 준비 하자는 아주버님의 전화지 싶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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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 말아요 그대
♡
요즘 가장 듣고픈 말이다.
" 걱정 말아요..다 잘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