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우나 이야기458

우나가 손바느질로 만든 인형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나는 밤을 꼴딱 새워 저 산타인형을 만들었다. 내 딸이지만 어디 가서 말하기 창피할 정도로 귀차니스트인 나의 큰 딸.. 아침마다 내가 정리해 주지만.. 다음날 아침이면 딸의 방은 또 폭탄맞은 꼬락서니다. 말하면 무엇하나..입만 아푸고 속만 뒤집어지지.. 아가 때부터 정리정돈에 대한 교육을 가장 신경썼었는데..??? 나는 물건이 제자리에 정돈되어 있지 않으면 못 참는 성격인데.. 우나는 정돈 된 꼴을 못보는 성미다. 어째 저럴까? 저러구 시집 보내면..내가 무지 창피할 것이다. 각론하고.. 오늘은 그래도 이쁜 구석이 많은 딸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선물은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며..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저리 직접 천인형을 만들어 선물을 하곤 한다. 작년엔 장장 3주간에 걸쳐 아주 큰 곰인.. 2013. 12. 26.
스무 살 나의 딸 까페베네에서 주말 알바(아르바이트)를 하는 우나.. 과 MT랑 외할아버지 장례로 연이어 빠졌다고.. 다음주가 중간고사인데도 미안해서 알바를 빠질 수가 없단다. 내남자랑 심학산 둘레길 돌고.. 마침 우나 알바 마치는 시간에 맞추어 딸마중을 가기로 한다. ♥ 딸아이가 알바를 하는 곳..까페베네.. 내남잔 주말아침마다 데려다 주면서 몇 번 와봤지만.. 난 처음이다. 주말의 오후시간 매장은 한가롭다. 저만큼 점원제복을 입은 우나의 모습이 보인다. 과일 하나 제대로 깎지 못하는 딸아이가.. 커피를 내리고 파르페를 만들고 빙수도 제조한다니.. 그저 신통방통하다. 갈색톤의 점원제복을 입고 단정히 올림머리를 한 딸아이가.. 조금 낯설어 보이면서도 어엿브다. 의젓해 보이고.. 마침 사장님이 나와계셔서 내남자와 난 손님처.. 2013. 10. 29.
우나야, 와송 캐러 가자 "우나야, 와송 캐러 가자." 중간고사가 코 앞인 쏭이는 시험공부 하라 남겨두고.. 내남자랑 나랑 우나를 데리고 와송을 캐러가기로 한다. ♥ 짧은 옷만 챙겨온 우나.. 할머니 패션으로 무장을 했다. 할머니 몸빼바지에 할머니 꽃무늬블라우스에..밀짚모자.. 그런 딸아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우나야, 이 모습 사진 찍어서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보내 봐.." 저도 그런 제 모습이 웃기고 귀여운지 주섬주섬 옷을 챙기더니 포즈를 취한다. 인적이 드문 시골의 외진 산길이였지만.. 곳곳에 무덤이 있었고.. 얼마 전의 벌초로 무덤들은 말끔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비석에 새겨진 글귀를 유심히 살펴보는 우나.. 고조할머니의 산소??.. 비석 뒷면엔..할아버님 함자랑 그 형제분들의 함자가 적혀있었다. 작년..내남자가 벌.. 2013. 9. 25.
엄마, 세월이 흘렀잖아 우나가 중학교 때 "디 히어로" 라는 댄스팀으로 활동할 때.. "유랑단"이란 유명한 댄스팀에서 가장 돋보이던 친구.. 무슨 예술대학에 가서 여전히 춤을 춘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오늘 후배들을 위해서 이렇게 특별공연을 와주었다. 지금은 아이돌 댄스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2013. 8. 17.
우나의 스무살 생일 우나가 귀가 하기 전..내남자랑 나랑 쏭이는.. 쏭이가 준비한 메모지에 간단한 축하메세지를 적는다.      ♥      화장품 파우치..       쏭이의 선물..       내남자의 선물..       나의 선물..(내가 대학시절 울엄마가 해주신 18k 금목걸이..)         소박한 이 선물들이 우나를 행복하게 해주었길..               ♬~~ Hoa Cuc Dai ( Daisy Ost. - Piano )     자정을 넘긴 시간..딸아이는 친한 친구들 몇몇과 생일파티를 하는 중이란다.집이 먼 친구가 우리집에서 자고 갈거라 해서..우나방에 이부자리를 깔아주고..딸아이를 기다린다. 정해진 귀가시간이 11시인 딸..친구들 중에 통금시간 정해진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그게 늘 불만이라서 투.. 2013. 7. 18.
우나의 생일선물 사기 우리 우나..열두 살 무렵의 사진이다. 참 예뻐서 어딜 가든 이 엄마의 어깨를 으쓱 하게 해주던 딸.. 어느덧 대학생이 되고 스무 살 생일을 맞았다. 여전히 비 내리는 저녁 무렵.. 학원 마친 쏭이랑 웨돔(웨스턴 돔)에 가서 우나의 생일 선물을 사기로 한다. ♥ 울 쏭이 손보다도 작은..미니.. 2013. 7. 18.
딸과의 카톡 우나..기말고사 기간이다. 학교랑 집이 멀다보니 시험기간 동안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학교도서실에서 밤을 꼴딱 새워 공부하는 우나.. 요즘 대학은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하는가 보았다. 그리고 여자휴게실에서 쪽잠을 잔다는데.. 우나 말에 의하면 집의 침대보다 더 푹신하고 안락하다고.. 지난주.. 시험공부한다고 미리부터 도서관에서 밤을 새우기로 한 우나.. 새벽 2시경..공부하던 학생들이 모두 귀가해버리고.. 그 넓은 학교도서관에서 홀로 지새웠단다.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나도 그 이야기를 듣고는 얼마나 놀랐던지.. 기집애 혼자서 그 넓은 대학도서관에서 밤을..으~~ 지난주엔.. 아직 시험기간 전이라 밤을 새우는 학생들이 없었던 모양이였다, 우나는 시험기간처럼 밤을 새우는 학생들이 당연 있을 줄 .. 2013. 6. 20.
우나가 만든 가족채팅방 어제 자전거 하이킹의(일산에서 잠실까지) 후유증으로 댄스도 못나가고..끙끙~~~ 그래도 아침 일찍 내남자랑 일산장에 가서 장 보고.. 집으로 돌아와 그 길로 까무룩~~ 한 잠 달게도 자고 일어나니.. 제이쌤 카톡이 오구.. 연이어 우나가 카톡을 보내왔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 했다. 푸하핫~~웃겨~~ 우리 가족을 캐리커쳐( caricature)한 그림을 우리 큰 따님께서 손수 제작해서 보냈다는데.. 특히 쏭이꺼 보고는 웃겨 죽는 줄 알았다. ♥ 1001 우나 남친 성열이 아빠 엄마 쏭이 우나 우나가 카톡으로 보내준 우리가족 모습.. 진짜 닮았다. 안그래도 안좋은 소식이 하나 날아와 시름에 잠겼는데.. 딸아이가 보내 준 카톡을 보구 잠시 웃어도 본다. - 벗 님 - 권봉수 2013.06.04 10:13.. 2013. 6. 3.
딸과의 카톡 학교도서관에서 2박 3일 밤새워 열공 중인 우나에게 갈매기 사진을 전송했더니.. 저러구 카톡이 왔다 원래 잘 씻지않는 딸래미.. 연이틀 씻지도 않고 도서관에 앉아있었던 모양이다. 발냄새 땜에 주변사람 다 나갔다고.. 우나 발냄새 정말 쩌는데..ㅋ~~ 저녁에 텐트사진이랑 바다사진도 보.. 2013.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