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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458

5年 前 애슐리에서 우나 2012년 12월 애슐리에서,, 글방에 쌓여있는 글감들이 412.. 내가 말하는 글감이란 미처 포스팅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말한다. 그냥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지만.. 그 소소함이 내겐 소중한 순간순간들이다. 지난 사진들 정리하다가.. 발견한 5년 전 우나 사진을 보니 그날이 어렴풋 떠오른다. 우나랑 함께 라페의 애슐리에 간 날.. 아마 둘이 뭐 필요한 게 있어 쇼핑한 후에.. 점심을 먹으러 갔지 싶다. 이곳에서 오후 5시.. 점심시간이 마감하는 시각까지.. 아주 오래 시간을 보내었다. 우나랑 난.. 외모도 성격도 닮은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둘이 참 오래 지루한 줄 모르고 시간을 함께 보내곤 한다. 어쩌면 우나가 이 엄마에게 맞춰주는 건지도 모르지만.. 친구같은 .. 2017. 10. 26.
울산 공항에서 2박 3일.. 울산에서 아빠 기일을 지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늘 그러듯이 엄마는.. "벌써 가려구? 며칠 더 있다 가지.." 12시 35분 비행기를 예약해 놓았는데.. 엄마는 비행기 놓칠까봐 이른 아침부터 빨리 준비해라며 걱정을 하신다. 엄마의 걱정 덕분에 2시간 정도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티켓팅을 마치고 공항내에 있는 카페에서 여유로이 비행기 시간을 기다린다. ♥ ♬~ angel (시티오브엔젤 ost) /Sarah McLachlan 가끔 우나는 엽기발랄하다. 저러구 사진을 찍고는 재밌다며 피엘에게 전송한다.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은 지루할 틈이 없다. 그냥 함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겁다. - 벗 님 - 2017. 10. 24.
우나랑 강둑길을 걷다 조금 늦게 출발한 탓도 있고.. 차가 막힌 탓도 있고.. 시골 조금 일찍 와서 산행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어중간 하다. 딱히 할 일도 없고 무료하다. 아니 갑갑하다.  "엄마랑 강둑길이나 걸을까?" 우나는 흔쾌히 그러마 하는데.. 쏭이는 피곤하단다.      ♥                                                        An Irish Bless-Roma Downey                                    시댁 앞에 강둑길이 있어 얼마나 다행일까..  세월 따라 강둑길도 변한 듯 하다. 아이들 어렸을 적엔 저 물가에서 멱도 감고 그랬었는데.. 꼬불꼬불하던 물길이 무슨 공사 이후..반듯해졌다. 물가에 무성하던 물풀들도 말랐다.    " 엄마, 사.. 2017. 10. 11.
벨라 우나(Bella Una)2 벨라 시타에 있는 카페 나탈리에서.. 맞은 편에 있는 딸을 담는다. 내 눈엔 너무 예쁜 너.. ♥ ♬~ 린 바람에 머문다 예전 우나의 전 남친..스티브가 한 말이 생각난다. " 넌 예쁜 걸 넘어서서 아름다워.." 내 딸이지만 평범을 넘어선 아름다움을 지닌 나의 딸.. 엄마인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우나랑 함께 길을 나서면 나는 자랑스럽다. 사람들이 한 번씩 우나를 흘끔거리는 걸 느끼며.. 내 어깨에 괜히 힘이 들어가기도 한다. 하긴..요즘 젊은 애들 다들 개성있고 자기관리 똑 부러지고.. 스타일도 연예인 못지않는 아이들 거리에서도 종종 마주치지만.. 우나 말에 따르면.. 요즘 예쁜 애들이 하도 많아 자긴 그렇게 예쁜 거 아니라고 하지만.. 내 눈엔.. 내가 본 여자사람 중에 가장 아름다운.. 2017. 9. 24.
벨라 우나(Bella Una)1 웬일로 사진 쫌 찍어달란다. 잘 나온 거 있으면 피엘한테 보낼거란다. 하지만 내 꼬질폰으론 딸의 예쁜 모습을 반도 캐치하지 못한다. 솔직히 우난 사진빨이 별루다. 실물이 훨 예쁜 편이다. ㅎ~ ♥ 집순이인 엄마가 좀 안쓰러 보였는지.. 자주 엄마와의 시간을 할애해 주는 우나.. 걷는 거 좋아하고.. 자전거 타는 거 좋아하고.. 호수에 앉아 노을 바라보는 거 좋아하고,, 예쁜 카페에 앉아서 죽치는 거 좋아하고.. 외모도 성격도 나랑은 단 1%도 닮은 점이 없을 거 같은데.. 의외로 둘이 잘 맞다. 우나가 이 엄마에게 맞춰주는 건지 몰라도,, 우나랑은 하루 온 종일 보내도 심심치 않다. 나랑 마주 앉아 꽁알꽁알 얘기도 잘 하는 딸.. 이 날도 카페 나탈리에서 밤이 어둑해지도록 앉아 있었다. Welcom To.. 2017. 9. 23.
벨라 시타(Bella Citta) "엄마, 나랑 밥 먹으까?" 학교에 간 우나로부터 톡이왔다. 오후 3시에 벨라시타에서 접선하기로 한다. ♥ 벨라시타 지하의 철판아저씨?? 가격 소소하고 맛도 소소하고.. 그럭저럭 괜찮았다. 우나랑 난.. 예쁜 꽃이 가득한 카페를 골라 들어가 보기로 한다. 카페 입구의 보라빛 꽃나무에서 짙은 향기가 난다. 멀리서도 그 향기가 흩날린다. 라일락 보라및 향기 보다 더 짙고 더 달콤하다. 이름을 알아 올 껄.. 나중에 집 마당에 심으면 온 마당 가득 그 향기 흩날리우겠지.. 벨라시타(Bella Citta).. 아름답다의 'Bella'와 도시의 'Citta'의 이탈리어 합성어란다. 이 곳이 생긴지는 제법 된 듯 한데 나는 처음 와본다. 쇼핑몰과 음식점과 예쁜 카페가 어우러진 유럽풍의 벨라시타.. 외관이 아름다왔다.. 2017. 9. 22.
UBUNTU ROASTING-LAB 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있는 집 근처의 커피점이다. 외관이 고급스러워 보여 지나다 보면 한번쯤 들어가 보고싶단 생각이 드는 곳이다. 저번에 우리 가족회의 할 때 왔던 곳.. 우나는 혼자 몇 번 와봤더란다. ♥ ♬~ Gabriel's Oboe from he Mission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동네의 커피점이나.. 아님 스타벅스나 엔젤리너스같은 규모있는 체인점같은 곳은 아니였다. 무언가 좀 더 격조있고 무언가 좀 더 전문가스러운 ..그런 커피점.. 우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나는 아이스카페라떼를..주문한다. 커피잔도 여느 커피점과는 달랐다. 유리병 모양의 아이스라떼잔은 너무 예뻤다. 커피맛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가게에서 바로 로스팅 해서 5일 안에 볶은 원두로만 만든다는 커피맛은.. 찐하고 부드러웠다. 내가 .. 2017. 9. 16.
메차쿠차 우나 학교 수업이 없는 하루.. 딸들이 집에 있는 날은 다른 약속 잡지 않고 아침운동 마치고 재깍 집으로 귀가한다. 아침에 나가며 엄마 웰빙마트에서 장 보고 올게.. 했더니.. 우나도 같이 따라가겠단다. 일단 집 근처에서 같이 밥 먹고 웰빙마트에 가기로 한다. 무얼 먹을까,, 하다가.. 웰빙마트 가는 길에 있는 메차쿠차에서 간단히 먹기로 한다. ♥ 늘 지나다니며 작지만 깔끔한 외관에 눈길이 가곤 하던 메차쿠차.. 그러나 그동안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었다. 우나가 점심으로 가볍게 먹고 싶다길래.. 메차쿠차에서 메밀국수를 먹기로 하고 들어가 보니.. 작지만 정갈한 식당.. 테이블마다 사람들로 가득하다. 점심시간이라 그런 것도 있을 테지만.. 일단 맛집일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우리가 주문한 메차쿠차 .. 2017. 9. 16.
우나의 귀국 8월 26일.. 두 달간의 프랑스 여정을 마감하고 귀국하는 딸.. 저리 헐벗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나는 눈물의 포옹이라도 기대했을까.. 두 달만에 보는 딸아이는 어제 보고 오늘 본 듯.. 그냥 씨익 웃고 만다. 약간 서운했다. 떠날 때 보다 앙상하게 말랐고.. 스페인 로드트립으로 까맣게 탔을 줄 알았는데.. 가무잡잡하긴 했으나 생각보단 타지 않았다. ♥ 집에 들러 여행가방을 두고.. 집에서 뒹굴거리던 쏭이도 태워 라페로 간다. 떠나기 전에도 닭갈비를 먹고 떠났는데.. 귀국하자마자 가장 먹고픈 게 닭갈비란다. 자주 가던 일오닭갈비에서 우리 가족 오랜만에 뭉쳤다. 홈플에 들러 장을 보고 가기로 한다. 피곤하다면서도 애견샾 앞에서 한참을 구경하는 딸들.. 내 눈엔 가장 아름다운 풍경..행복한 모습.. 딸들,,.. 2017.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