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풀꽃 이야기397 넌 이름이 뭐니? 7월 7일.. 공원길 벚나무 아래에서 만난 버섯이다. 생전 처음 보는 버섯이다. 이즈음에는 별별 버섯들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고 있던 때라 그냥 지나칠려다가 색감이나 모양이 특이해서.. ♥ 1790 하얀 갓에 끝이 까만 팔랑치마 모양이다. 검색해 보니.. 식용버섯인 먹물버섯이랑 비슷한 것 같으나.. 자신할 순 없다, 어찌 보면 밖으로 컬을 넣어 한껏 멋을 부린 여대생의 단발머리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공원길에서 만난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의 버섯.. 누가 이 버섯의 이름 아시면 가르쳐 주셔요. 영지버섯 따러 가던 날.. 내남자 차 안에서.. - 벗 님 - 2018. 8. 15. 능소화1 정발산 가는 길에 만난 능소화 핀 집.. 6월이면 능소화가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즈음.. 정발산엔 밤꽃도 하얗게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해서 내게 유월의 꽃은 밤꽃과 능소화입니다. ♥ 1787 능소화의 전설을 이야기해 드린 적이 있지요.. 하룻밤의 사랑.. 왕은 소화라는 궁녀를 영영 잊어버렸지요.. 하룻밤의 사랑.. 소화라는 궁녀는 영영 잊지 못하였지요. 오매불망 기다리다.. 그리워하다 .. 꽃이 되었다지요. 궁녀 소화의 이름을 딴..능소화.. 온 몸으로 사랑하고.. 온 마음으로 그리워하다.. 꽃송이째 툭툭..툭.. 온 몸으로 울었던 능소화.. 올해도 고운 능소화 피었다 졌습니다. 몇 번의 계절이 오고 갔는지.. 이젠 그조차 가물가물 합니다. 2016년 7월..나.. - 벗 님 - 2018. 8. 13. 푸른 산수국 하루.. 새벽운동으로 정발산 대신.. 일산병원 옆의 야산으로 운동을 가기로 한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빗방울이 듣다 말다.. 비 오면 맞기로 하고 우산은 챙기지 않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을 간다. 산정의 정자 부근의 운동기구에서 운동하고 산길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푸른 산수국.. ♥ ♬~ 파란새벽/웅산 실비 내리는 촉촉 젖은 산길엔 연무가 흐르고 있었다. 함초롬히 젖은 푸른 빛깔의 꽃잎은 신비로웠다 산수국은.. 토양의 성질에 따라 꽃잎색깔이 바뀐다고 한다. 토양의 성질이 산성일 땐 푸른색.. 토양의 성질이 알카리성일 땐 붉은색.. 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자연시간에 배운 리트머스 .. 2018. 7. 31. 노랑 코스모스 닮은 금계국 정발산 산정에 노오란 금계국 한 두 송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 하루..한꺼번에 꽃망울을 터뜨려.. 노오란 햇살이 초록 풀잎 위로 쏟아지는 듯 했어요. ♥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안치환 꽃생김이 노랑코스모스랑 흡사하지요.. 첨엔 코스모스인가 했지만 잎새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코스모스 잎새완 달랐어요. 금계국이였어요. 사람 사는 세상 속에 닮은 사람이 있듯이.. 꽃들이 사는 세상에도 참 닮은 꽃들이 많아요. 쌍둥이처럼 닮은 꽃들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지만.. 하나 팁을 드리자면 잎새 모양으로 구분하면 쉽다고 해요. 저도 블로그 하면서 배운 팁이에요. 꽃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 이 아름다운 세상 속에는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 또한 꽃처럼 많다고 믿어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래도 있잖아요. 금계.. 2018. 7. 22. 나는 너를 잊지않는다/주름잎꽃 정발산 아랫자락.. 도로가 풀섶에 숨은 듯이 피었더군요. 흔한 듯 흔하지 않은 이 풀꽃이 피어나면 왠지 한 번 더 눈길이 가곤 해요. 매해..매번.. 이 꽃의 이름이 가물가물해요. 주름잎꽃.. 왠지 꽃이랑 이름이 서로 연결이 되지 않아.. 해마다 검색을 하게 되네요.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그대를 사랑하오 - 유익종 난 이런 작은 풀꽃이 좋아요. 내 새끼손톱보다 훨 작은 앙증한 풀꽃들.. 수줍은 듯 풀섶 사이에 몰래몰래 피어 자기를 뽐내어 드러내지 않는 수수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어여쁠 수 .. 2018. 7. 21. 원효봉에서 만난 꽃 원효봉 올라가는 길에 만난 여름꽃들.. 위의 꽃은 뽀리뱅이.. 돌틈 사이에 홀로 피어 있어 마음이 가던.. ◆ 싸리꽃 싸리꽃 꽃말은 생각이 나요, 상념, 사색 ◆ 벌깨덩굴 벌깨덩굴 꽃말은.. 순결, 존엄.. ◆ 가막살나무꽃?? 이꽃의 이름을 검색해 봤는데.. 공조팝나무인지 달꿩나무인지 가막살 나무인지.. 아님 다른 나무의 꽃인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 으아리꽃 으아리꽃 꽃말은..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 으아리꽃은 실제로 처음 봤는데.. "아? 얘가 으아리구나.." 신기하게도 그냥 알아졌다. 헉헉대며 산길을 오르다 산꽃을 만나면 반가움에 가쁜 호흡은 기쁨의 탄성이 된다. 으아리꽃을 만난 건 원효봉 오르는 길에 가장 큰 수확이다. 신비한 느낌마저 들었다. 산은 한 번 오르기만 하면 참 많은 기쁨과 평화를.. 2018. 6. 27. 풋사과향이 나는 쥐똥나무 유월로 접어들면서 어딜 가나 쥐똥나무 향기 사방천지 진동을 합니다. ♥ ♬~ 내 머리는 너무나 나빠서 /ss501 (꽃보다남자ost) 주로 아파트 화단의 울타리로 핀 쥐똥나무.. 공원길에서도 간혹 마주치곤 합니다. 유월이 되면서 집 밖을 나서면 어디선가 풋사과 향같은 달큰하고 풋풋한 향기가 코끝을 찌릅니다. 밥풀떼기 같은 하얀 꽃이 망울을 터뜨리면 고 작은 꽃잎에서 어찌 그리 짙은 향기가 번지는지요.. 저리 앙증하고 향 짙은 꽃의 이름이 왜 쥐똥나무냐 하면요.. 저 하얀 꽃 지고 나면 작고 까만 열매가 맺히거든요. 그 열매가 꼭 쥐똥같이 생겼거든요. 그냥 내 생각인데..아마 맞을 거에요. 꽃말은 강인한 마음.. - 벗 님 - 2018. 6. 25. 목수국 하얗게 지다 민정언니 만나러 가는 길.. 우리 아파트 화단에 하얀 목수국이 하얗게 지고 있다. ♥ 1758 목수국이 가장 하얗게 피었던 날.. 목수국이 가장 하얗게 지고 있었다. 약속시간이 임박했지만 또 언제 만날지 모를 싱싱한 낙화 앞에 나는 또 멈추어 하얀 꽃무덤을 담는다. 피는 꽃 보다 지는 꽃이 더 예뻤던 날.. 목수국의 꽃말은 냉정,거만, 무정 - 벗 님 - 2018. 6. 21. 클로버꽃 클로버꽃.. 시계꽃이라고도 하지요. 풀꽃시계며 꽃반지며 꽃목걸이 간혹은 화관도 만들었던 누구에게라도 추억이 가득할 풀꽃.. ♥ ♬~ 꽃반지 끼고 / 은희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라지요. 어려서 부터 네 잎 클로버의 행운을 찾아 클로버꽃 사이를 헤적이곤 했었지요.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래요. 가만 생각해 보니.. 굳이 행운을 찾아 헤매일 필요가 있나 싶어요. 저리 지천으로 널린 게 세 잎 클로버인 걸요. 행복인 걸요. - 벗 님 - 2018. 6. 20.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