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벽운동으로 정발산 대신..
일산병원 옆의 야산으로 운동을 가기로 한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빗방울이 듣다 말다..
비 오면 맞기로 하고 우산은 챙기지 않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을 간다.
산정의 정자 부근의 운동기구에서 운동하고
산길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푸른 산수국..
♥
♬~ 파란새벽/웅산
실비 내리는 촉촉 젖은 산길엔 연무가 흐르고 있었다.
함초롬히 젖은 푸른 빛깔의 꽃잎은 신비로웠다
산수국은..
토양의 성질에 따라 꽃잎색깔이 바뀐다고 한다.
토양의 성질이 산성일 땐 푸른색..
토양의 성질이 알카리성일 땐 붉은색..
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자연시간에 배운
리트머스 종이에 대한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난 이렇게 외워던 것 같다.
샴푸(산성일 땐 푸른색으로..)..염불(염기성일 땐 붉은 색으로..)
맞는지 모르겠지만 내 머리가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꽃말이 변하기 쉬운 마음이란다.
아마도 토양의 성질에 따라 꽃의 색깔이 변해서 그런지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산의 토양의 성질이 산성인가 보다..
산성비..산성토양..
푸른 수국이 핀다는 건..
이 산의 토양이 오염되었단 의미일까??
그냥 나 혼자만의 생각의 비약이다.
산성비이든..산성토양이든..
함초롬 젖은 푸른 꽃잎의 수국은 신비로웠고 아름다웠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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