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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푸른 산수국

by 벗 님 2018. 7. 31.

 

 

 

 

 

 

 

 

하루..

 

새벽운동으로 정발산 대신..

 

일산병원 옆의 야산으로 운동을 가기로 한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빗방울이 듣다 말다..

 

비 오면 맞기로 하고 우산은 챙기지 않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을 간다.

 

산정의 정자 부근의 운동기구에서 운동하고

 

산길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푸른 산수국..

 

 

 

 

 

 

 

 

 

 

 

 

 

 

 

 

 

 

 

 

 

 

 

 

 

 

 

 

 

 

 

 

 

 

 

 

 

 

 

 

♬~ 파란새벽/웅산

 

 

 

 

 

 

 

 

 

 

 

 

 

 

 

 

 

 

 

 

 

 

 

 

 

실비 내리는 촉촉 젖은 산길엔 연무가 흐르고 있었다.

 

함초롬히 젖은 푸른 빛깔의 꽃잎은 신비로웠다

 

 

 

산수국은..

 

토양의 성질에 따라 꽃잎색깔이 바뀐다고 한다.

 

토양의 성질이 산성일 땐 푸른색..

 

토양의 성질이 알카리성일 땐 붉은색..

 

 

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자연시간에 배운

 

리트머스 종이에 대한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난 이렇게 외워던 것 같다.

 

샴푸(산성일 땐 푸른색으로..)..염불(염기성일 땐 붉은 색으로..)

 

맞는지 모르겠지만 내 머리가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꽃말이 변하기 쉬운 마음이란다.

 

아마도 토양의 성질에 따라 꽃의 색깔이 변해서 그런지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산의 토양의 성질이 산성인가 보다..

 

산성비..산성토양..

 

푸른 수국이 핀다는 건..

 

이 산의 토양이 오염되었단 의미일까??

 

그냥 나 혼자만의 생각의 비약이다.

 

 

 

산성비이든..산성토양이든..

 

함초롬 젖은 푸른 꽃잎의 수국은 신비로웠고 아름다웠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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