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에..
빅스비 알람에서 눈이 내린다고 알려주네요..
부시시 일어나 주방창을 내다 보니..
정말 눈이 나리고 있네요, 하얗게..
♥
1916
오랜만에..
참 오랜만에 눈이 내렸어요.
앙상한 겨울나목 위에 하얀 눈꽃이 송아송이 피었어요.
폭신폭신한 목화솜이 연상되는 눈꽃송이들..
예뻤어요.
조금 서둘러 출근길에 눈풍경 몇 장 담으려 했는데..
어영부영 하다 지각할 것 같아 하나도 담지 못했네요.
아쉬웠어요.
점점 귀하게 내리시는 눈..
또 언제나 내리실려는지..
어쩌면 올 겨울 마지막 눈이실지도 모르는데..
눈이 내렸어요.
거기도 내렸나요?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