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청소 하러 가기로 한 하루 전날..
분당의 내남자 오피스텔에서 자고
다음날 일찍이 청소하러 가기로 한다.
♥
내남자 사무실에서 바라본 야경도..
이른 아침의 탁 트인 전경도..
난 참 마음에 든다.
달달한 믹스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열고..
아직 단잠에 빠져있는 내남자랑 쏭이를 깨운다.
먼지만 닦아내면 될거라는 내남자의 말을 믿고
금새 끝날거라 생각했는데..장난이 아니다.
내남잔 오후에 또 약속이 있다고 얼른 끝내자 자꾸 채근을 하고..
쏭이는 괜히 따라왔다고 툴툴거린다.
지 방만 찔끔 닦아내더니 배고프다며 중국음식을 시키잔다.
친절한 중국집 사장님은 입주청소 중이라 하니..
2리터짜리 생수를 써비스로 주신다.
어쨌거나 부지런히 닦고 닦고 또 닦고..
내남자 약속시간에 맞춰 청소를 대충 마름한다.
♬~ 정답게 가는 길 /박우철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