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사 가기로 한 날(5월 3일)이
손없는 날이라..
이사가격이 좀 많이 나왔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이사는 착착 진행이 되고..
♥
집 앞의 연희김밥에서
간단히 아침을 대신하고..
마지막으로
그동안 살던 집을 둘러본다.
다른 건 아쉬운 게 없는데..
저 주방창은 생각이 날 것 같다.
시집올 때 장만했던 가구들을 다 버렸다.
장농이며 화장대 서랍장..
참 오랜 세월 ..
그 낡은 가구들을 부여안고 살아왔다.
기분이 참 묘했다.
소중했던 한 시절과 작별하는 느낌이랄까..
화장대 유리 사이에 넣어두었던 저 사진은
오랜 세월 유리에 착 달라붙어서..
하는 수 없이 화장대와 함께 버리고 올 수 밖에 없어..
폰에다 사진을 담아왔다.
결혼 당일 아침..
저 사진을 찍던 순간이 어제인듯 너무도 생생한데..
저로부터 25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스물일곱 꽃다운 나는 어디로 가고..
어느새 지천명을 훌쩍 넘긴 중년의 여인이 되어버렸다.
♬~ 결혼기념일의 노래 / 사랑방
- 벗 님 -
새로운 집에서 새로움과 여유로움과 이해와 배푸는 마음으로 행복하세요.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실 것입니다.
꼭 그리 되시도록 기도 열심히 해 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실 것입니다.
꼭 그리 되시도록 기도 열심히 해 드리겠습니다.
새 집에서 행복한 생활 이어지시길 빕니다.~~
추억이 고스란이 담긴 사진이 정겹습니다.
새 집으로 이사할 땐 버릴 것은 버려야 하는데,
그 게 참 어렵더군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새 집으로 이사할 땐 버릴 것은 버려야 하는데,
그 게 참 어렵더군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