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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샌디에이고  라훌라 비치의 갈매기       ♥    ♬~ 비블리스의 눈물 / Neolla                       리차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여중 때였는지..여고 때였는지.. 읽긴 읽었는데 언제 읽었는지는 가물합니다. 다만 그 책을 여직 소장하고는 있지요.  기억에 남는 것은 .. 더 높이 더 멀리 날기 위해 부단히 연습하던..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꿈을 위한 날개짓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보고 채찍하는 계기가 되어주었던 책이지요.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한히 높아질 수 있다는 희망도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쇼파에 웅크리고 앉아.. 하루종일 내 삶을 비관하던 자신을 돌아봅니다. 한동안 방치한 내 인생에게 조금 미안해집니다. 더 높이 더 멀리 날.. 2019. 10. 30.
노오란 산국 우리 집은 18층입니다. 주방 작은 창을 통해 내려다 보면 도로가 언덕에 노오란 물결이 일렁입니다. 산국입니다. 산국의 꽃말은 맑음 흉내 순수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 내 사랑은 / 김원중 ( 김용택 시) 유년의 가을 들판엔 산국이 지천이였습니다. 이 노오란 꽃을 난 들국화라 불렀습니다. 해서 어른이 된 후에도 내게 들국화는 이 노오란 산국이였습니다. 그 시절엔 그리도 흔한 꽃이 도심에선 만날 수조차 없어.. 아주 오랜 그리움이기도 했습니다. 어쩌다 가을의 어느 산자락에서 노오란 산국을 만나면 어찌나 반갑던지 왈칵 눈물이 날 지경였으니까요.. 아침마다 주방창으로 저 산국 핀 언덕을 내려다 봅니다. 정겹고 정답고 그리운 꽃입니다. 내게 산국은.. -벗 님 - 2019. 10. 29.
코스모스 내가 사는 곳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정문 앞 산 아랫자락 둔덕에 코스모스가 피어 하늘히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급한 걸음.. 다행히 빨간 신호등이 켜진 기다림의 시간에 후다닥 코스모스를 담았습니다.      ♥            ♬~순결한 사랑 / 남궁소소                  코스모스는 추억입니다 유년의 들녘에 피어 한들거렸고 소녀시절의 교정에도 하늘거렸습니다. 코스모스만 보면 아이가 되고 소녀가 되어 그 시절이 아롱져옵니다. 하늘한 저 꽃잎처럼 내 마음 아련히 젖어듭니다.  살며 옛시절 그 어디메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 단 한 번 해본 적 없었는데..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시절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습니다. 다시 아이가 되고.. 다시 소녀가 되어.. 내 인생.. 2019. 10. 28.
딸과 나-라호야 비치에서 샌디에이고 라호야 비치에서.. 딸과 나.. 우리 뒤편에 서있는 이국의 소녀는 우리더러 자기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했다. 내가 몇 컷 찍어주었었는데.. 마음에 들었었길..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즐비한 해변들.. 각각의 해변마다 특색이 있고 나름의 풍경이 있어.. 개성적이고 아름답고 광활하다. 우나랑 해변만 대여섯 군데 간 거 같은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라호야 비치.. ♬~duke ellington/mood indigo - 벗 님 - 2019. 10. 28.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비치(La Jolla Shores Beach) 2019년 8월 9일 금요일       샌디 에이고에 가면.. 이 해변은 꼭 가봐야 한다고..   라호야 비치(La Jolla Shores Beach)     ♥             어딜 가나 주차난이 심각하다. 특히 해변가 일몰 시간엔.. 다행히 해안가 끄트머리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 if / Kenny G           바다사자가 많이 출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는데.. 우리가 갔을 적엔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는지.. 하지만 운좋게도.. 바위 옆에서 헤엄치는 바다사자 한 마리를.. 2019. 10. 26.
LITTLE ITALY 에서 셀프 포트레이트 피자를 주문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주문한 피자는 나올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주문을 맡은 여자점원은 이리저리 바쁘게 오가는데.. 우리가 주문한 피자 오더가 들어갔는지 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미국식에 익숙해진 우나는 의연한데.. 이제나 저제나 나혼자 눈을 굴리며 조바심한다. 근 한 시간여 기다린 후에야 피자가 나왔다. 콜라 리필도 우리나라 같으면 점원을 불러 더 갖다 달라할 텐데.. 그냥 점원이 알아서 우리 테이블에 올 때까지 기다리란다. 다소 늦을 때도 있지만 콜라 리필할 시점이 되자 눈치껏 가져다주긴 하는데 승질 급한 사람은 호흡곤란이 올지도.. 오지 않은 피자를 기다리며 어둔 실내조명 아래에서 셀카나 찍어대었다. ♡ 눈이 슬퍼 보인다. 어둔 실내조명 탓도 있겠지만... 내 눈은 내 마음과 달리.. 2019. 10. 25.
쉰두 번째 내 생일 음력 9월 9일.. 중양절.. 내가 태어난 날.. 쉰두 번째 내 생일.. ♥ ♬~ 구절초꽃 / 범능스님 오랜만에 우리 네 식구 한 자리에 모였다. 분당의 수내역에 있는 횟집에서 식사하고.. 달콤커피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백화점 쇼핑하고.. 그냥 소소하게 보냈다. 우나가 사온 케잌 위에 수놓아진 하얀 구절초꽃이.. 이쁘다. 쉰두 살.. 촛불 앞에 두 손 맞잡고 소원을 빌었다. 지금 현재 가장 절박한 바람 딱 한 가지만을.. 빌었다. - 벗 님 - 2019. 10. 25.
샌디에이고의 LITTLE ITALY LITTLE ITALY.. 주차하느라 뱅글뱅글 돌다가.. 결국 유료 주차장에 주차했다. 이태리 피자를 먹고.. LITTLE ITALY 거리를 걷는다. ♥ ♬~ The Power Of Love / Celine Dion LITTLE ITALY.. 거리를 걷는다. 대부분 카페나 레스토랑이거나 술집이었고.. 야외 테이블이나 테라스마다 빈자리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어우러져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이국인들의 모습이.. 왠지 자유롭고 행복해 보였다. 독일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남녀 한 쌍이 LITTLE ITALY라는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기에 찍어주었더니 그들도 우나랑 나를 찍어주겠단다. 사진을 찍어주고는 우리더러.." Beautiful Couple"이라고 하기에.. 그냥 우리 모녀가 예쁘다는 칭찬.. 2019. 10. 25.
FILIPP'S PIZZA GROTTO 리틀 이태리 (LITTLE ITALY)에 있는.. 이태리 피자 레스토랑.. 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십여 분 줄을 선 후에야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 ♬~ Gaelic Morn / Bruce Mitchell 식당 내부는 다소 어두침침했고 창이 없었다. 그래도 유명 맛집인지 사람들로 무척 부산스러웠고.. 가족이나 친구들 ..끼리끼리 온 단체손님이 많았으며.. 생일파티하는 테이블도 간혹 눈에 띄었다. 주문하고도 한 시간은 기다린 듯.. 우나 말에 의하면 한 시간 정도 기다리는 건 예사라고 한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긋이 기다리지 우리나라처럼 종업원을 부르거나 재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단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주문한 피자가 나왔고.. 지금 내 기억에 저 피.. 2019.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