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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열일곱 이야기82

마니또의 편지 5 -봄의 리듬이 가득찬 오후에.. 숙, 나는 변함없는 너의 푸름이 되고, 초록으로 머물기를 소망한다. 너의 친구이므로 힘겨움을 견디고 지혜를 배우리라 다짐도 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음악이 깔리고 창가에는 화사한 봄의 리듬이 가득찬 오후에 너를 가만히 불러본다. 숙, 너의 글을 통해 나는 많은 우정을 받은 거 같다. 한참을 울어.. 2008. 6. 19.
마니또의 편지 4-비가 많이 내린다. 가녀린 비의울림이 정겹기만 한 까닭은 너의 마음을 전해받은 까닭일까?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글이였는지 너는 알까? 맘에 드는 환경속에서 밝게 생활하고 있다는 네 소식은 오늘 내린 비만큼이나 감사했다. 마냥 걸어봤음 싶다. 흙내음을 그립게만 하는 낯선 땅. 나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조차 모.. 2008. 6. 13.
마니또의 편지 3-가을이 왔다. 가을이 왔다. 서러움만 가득 안겨다주는 가을이 밉지가 않다. 많은 시간이 너무 멀리 우리에게서 떠나가 버렸다. 숙, 난 너에게서 우정을 배웠고 진실의 의미를 익혔다. 넌 나에게 보이지 않는 조언과 정겨움으로 힘과 용기를 주었다. 여지껏 받기만을 거듭하면서 나 또한 너에게서 배운 모든 아름다움.. 2008. 6. 11.
마니또의 편지 2 -계절이 스쳐 지나간 자리에.. 계절이 스쳐지나간 자리엔 겨울의 잔재가 깊숙이 뿌리를 내린채 좁은 우리들의 어깨를 더욱 움츠리게 한다. 별님이 하늘을 수놓을 시간은 너를 생각하기에 벅차고 다만 햇살이 활짝 웃는 창가에서만 이렇게 글을 쓰는 내 자신이 우습다. 아마 숙이는 햇님같은 정겨움을 소유한 까닭이 아닐까? 어제는 .. 2008. 6. 10.
마니또의 편지 1-송아지 꿈을 꿔봤음.. 너와 내가 한 교실에서 수업 받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 꼭 너와 한 반이 되고 싶다. 같은 반에서 너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나에게 주어지길 나의 주께 조용히 기도드려 본다. 숙, 너에게 너무 많이 미안하다. 우연히 마주쳐도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는 바보스런 내 자신이 나.. 2008. 6. 10.
벗님의 편지, 마지막~ 너와 내가 친구라는 인연으로 만나 이렇덧 오래도록 매듭을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은 너의 순수한 열정 때문이었으리라...! 넌 언제까지나 나의 친구이고 잊진 못하겠지! 고마워! 2008. 4. 13.
벗님의 편지, 열 셋~ 모든 여운들이 사라져가고 남은 것은 작은 불씨 하나와 그밑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밀알 하나. 이것들은 날 무척이나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모든 여운들이 사라져감은 좋았던 그 시절, 나의 추억을 담은 열차는 떠나간다. 웬지 벌어져만 가는 차이를 느끼며 언젠가는 사라져갈 너를 생각한다. 그.. 2008. 4. 13.
벗님의 편지,열 둘~ ♡♡! 오늘따라 네 이름이 마음에 든다. 예쁜 듯 야무진 듯 그윽한 눈꽃송이같다. 어제 첫눈이 왔잖아. 그런데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띄운다. 세상이 미울땐 넋두리를 늘어놓고 눈이 오면 시로서 노래하고 가끔은 소설을 지어 읽히고 싶다. 이젠 알겠니? 네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넌 퇴색한 눈을 가.. 2008. 4. 13.
벗님의 편지, 열 하나~ 너도 눈을 무척 그리워하고 있구나! 옛날,그땐 나도 너의 벗님이 될 수 있었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슬프지는 않구나! 지금 난, 옛날 소박했던 나의 꼭지를 찾아야 해. 너만 허락한다면, 첫눈 내릴 때 만나고 싶다. 나의 꼭지는 진실한 친구였단다.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땐 항상 도와주었지. 용기 잃을 땐 .. 2008.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