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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293

겨울 내음 비 온 후에 날씨는 제법 차다. 강원도 어디에선 눈 소식과 영하의 기온 소식이 들려온다. 가방에 넣어두었던 목도리를 꺼내어 목에 두른다. 어디선가 겨울내음이 난다. 이제 금방이겠지..추운 겨울도.. 댄스팀 단체 카톡방에는 벌써 송년회 일정이 잡혔다며 카톡거린다. 미뤄두었던 건강.. 2015. 11. 26.
갱년기일까 거의 일주일만에 문성언니를 만났다. 언니도 빠지고..나도 빠지고.. 언니야 공사가 다망해서 친구들 만나고 가을빛 고운 곳 놀러 다니느라 그랬지만.. 난 그냥 5일 동안 시체처럼 널부러져 있었다. 이 곱고고운 가을날에.. 5일 만에 센타에 나가니 다들 왜 안 나왔냐구.. 하긴 그동안 거의 빠지지 않고 참 재미나게 열씸히 다녔는데.. "모르겠어요. 정말 암것두 하기 시러요." "숨 쉬는 거 말고는 꼼짝두 하기 시른 거 있죠." 언니들이 진단하기를 갱년기란다. 갱년기가 와서 그렇단다. 하긴 올해 들어서 주말이면 정말 꼼짝도 하기 시러서 집에 널부러져 있기 일쑤였다. 주말마다 산행 간다는 생각에 들떠 있던 때가 내게도 있었나 시플 정도로.. 내남자가 산책 가자..드라이브 가자.. 술 한 잔 할까..뭐 먹으러 가.. 2015. 11. 13.
참 맥없는 날들입니다. 비가 내렸다. 2박3일 내려주었다, 비가 내렸고.. 단풍 든 잎새는 낙엽 되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주방창을 통해 비 내리는 가을을 바라보았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렸는데.. 이토록 사랑하는 가을이 왔는데.. 나는 어디로도 떠나지 못하고 .. 비 내리는 가을창가만 서성입니다. 창.. 2015. 11. 9.
타샤 할머니처럼 창밖으로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생명력 강한 빨간 제라늄도 꽃잎이 몇 장 남지 않았고.. 노란 소국도 생기를 잃은 바랜 빛깔이다. 떡갈나무인지 상수리나무인지.. 창밖으로 보이는 키 큰 나무의 잎사귀들도 바스락 말라가고 있다. ♥ ♬~ 바램 / 노사연 내가 상상하던 타샤의 정원과는 거리가 멀어 다소 실망스러웠던 풍경.. 인생의 가을을 보내고 쓸쓸히 늙어가는 어느 세월 즈음엔.. 타샤 할머니처럼은 아니더라도.. 그 흉내라도 내며 살아지면 좋겠다. 그러기에.. 내 꿈은 멀고 나의 현실은 너무나 강파르다. - 벗 님 - 美山 2015.11.03 14:14 신고 수정/삭제 답글 정원이 제법 이국적이네요 분위기에 반해 누구나 한번쯤을 들르고 싶어할 곳 같군요 ┗ 벗님 2015.11.07 23:55 수정/삭제 영국의.. 2015. 11. 3.
아침이 오는 게 싫다 벗님 Y 밤을 꼴딱 새웠다. 초저녁잠을 잔 탓이다. 내 폰의 알람이 울린다. 5시 50분.. 조금 있으면 먼동이 터오리라.. 또 하루가 시작 되리라.. 별 기대도 기쁨도 없는 하루가 펼쳐지리라.. 아침이 오는 게 싫다. 요즘은.. - 벗 님 - 2015.10.05 06:01 2015. 10. 5.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가을햇살이 참 고웁다. 나뭇잎새를 흔들며 불어오는 바람이 참 맑다. 투명한 햇살을 머금은 구월의 바람이 머릿결을 스치며 온몸으로 감겨온다. 따스하고 행복하다. 가을이라서.. 참 좋다. 내일이면 .. 먼 이국땅으로 떠날 딸아이에 대한 근심을.. 가을햇살과 바람이.. "괜찮아..괜찮아..다 .. 2015. 9. 14.
깊어가는 가을밤에 스시 인 스시에서..우나랑..  캔디카메라에 조렇게 입술만 발갛게 나오는 효과가 있어요.ㅎ~      ♥    ♬~~ 깊어가는 가을밤에                             까무룩 자다 깨었다.새벽 2시를 훌쩍 넘긴 시간.. 쏭이방에서 불빛이 새어나온다.노크하고 문을 여니..이번에 새로 산 우나 갈색점퍼를 입고는 전신거울 앞에 쪼그려 앉아 있다."야. 이 새벽에 똥 싸는 폼을 하고는 뭐 하냐?"" 언니 옷 이거 예쁜 거 같아."이 새벽에 참 뜬금없어 웃음이 난다.   한 달전 부터의 약속이였다며 친구들과 술 마시러 나간..우나는 아직 귀가 전이다.전화를 하니 집 가는 중이란다.'잠시 후 귀가한 딸.. 다행히 술은 안 마신 모양이다.술 취하면 실없이 생글생글 웃으며 기분이 한결 업되는 우나의 .. 2015. 9. 6.
이렇게 비 내리는 날엔 전에 살던 빌라 동네는 골목골목 주택가 골목이며 담장에.. 철마다 계절꽃이 울타리처럼 핀 예쁜 풍경을 흔히 만날 수 있었는데.. 아파트 단지에는 화단이 있다지만 삭막하고.. 그나마 공원길이 있어 녹음 짙게 드리워져 시원한 풍경을 연출해 주지만.. 아기자기 이쁜 풍경을 만나긴 어렵.. 2015. 8. 25.
세자매 (넌 사는 것처럼 살고 있니?) 페페부르노에서.. 우나랑 쏭이랑 나랑,, 셀카를 무진장 찍었다. ♥ 1292 GX수업도 하나 빼먹고 볼링강습도 땡땡이 치고.. 댄스만 한 시간 하구 바로 집으로 와선.. 정신없이 자고 일어났다. 빗방울이 듣는 소리를 들으며.. 아마도 오늘 내 바이오리듬이 최악인 날인 듯.. 열려진 베란다 창의 커튼을 펄럭이며.. 젖은 바람이 불어온다. 칠월 칠석날에 비가 내린다. 거봐..절기는 거의 어김이 없다니까.. 견우와 직녀가 일 년 만에 만나 서로 부둥켜안고 재회의 눈물을 쏟고 있는 게지.. 그래서 비가 내리는 게지.. 견우와 직녀는 조오켓다~~ 일 년에 한 번이라도 만나니..ㅎ~ 딸아이들이랑 찍은 셀카 올려두고 .. 뻔뻔하게 세자매라 제목 달아놓고는.. 비몽사몽 낮잠의 후유증인지.. 별 실없는 소리나 하고 앉았.. 2015.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