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나의 피서지였고..
노트북 달랑 들고 가서
널널한 오후시간을 보내던..
나만의 아지트였던..
우분투(UBUNTU ROASTING-LAP)..
♥
♬～ Chyi Yu - Geordie
집에서 5분거리에 있다.
내가 마셔본 커피 중에
커피향이 가장 그윽하고
커피양이 가장 그득한 곳이다.
지난 여름엔 하도 더워..
골픈존 알바 끝나면 집 와서 아점(아침겸 점심) 먹고는
노트북 챙겨 얼른 달려가 종일을 보냈다.
거의 우분투 마감하기 30분 전까지..
그렇게 반나절을 죽치고 있어도 눈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쩜 내가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니면 내가 눈치가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여지껏 내 집 안방 비스무리하게 편안했다.
수험생 공부하는 마냥..
노트북 앞에서 화장실 갈 때 말고는 꼼짝 않고..
불로그를 정리한다.
사진 정리하고 지난 글들 정리하고 새로운 포스팅도 하고..
그러노라면 대여섯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그닥 피곤한 줄도 모른다.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 음미하듯 마시며..
내 블로그에 로그인 하는 순간..
나는 나만의 세상으로 착륙한다.
나만의 파라다이스..
나만의 유토피아..
나만의 샹그릴라..
나만의 엘도라도..
나만의 엘레시움..
마음이 머무는 자리..
- 벗 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