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당화 피는 계절입니다.
사실 산당화에겐 별다른 애정이 없었더랬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참 예쁜 꽃이랍니다.
실제보다 사진빨도 잘 받고..
무엇보다 햇살에 반짝반짝 빛이 나는 꽃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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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평범, 겸손
붉은 명자나무 꽃그늘 아래..
베델교회에서 나왔다는 한 무리의 여인네들이
나를 불러세웁니다.
물휴지랑 교회홍보 전단지를 건네며
커피 한 잔 하고 가라고 합니다.
그냥 당이 땡겨 믹스커피 한 잔만 달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다니느냐 묻습니다.
절에 다닌다고 말하려다 그냥 안다닌다고만 대답합니다.
참 예쁘게 생기셨네요..접대용 멘트를 날리며..
커피 한 잔 하며 얘기나 나누다 가라고 합니다.
웃으며 상냥하기 거절하고..
저만큼 떨어진 명자나무 꽃그늘 아래에서
나 홀로 커피를 홀짝입니다.
올해는 그냥 눈으로만 지나치려 했던 명자나무꽃을 담습니다.
사진으로 담길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물방울 보석같은 보케도 반짝반짝 눈부시고..
너무 예쁘지 않나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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