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뒤뜰 높다란 담장 아래 기대인 듯
연분홍 목련나무 한 그루..
올해도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렸다.
단순히 백목련..자목련..
이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연분홍 목련도 있구나..
새삼 느끼게 해준다.
참 고웁고 화사해 ..
우나랑 웰빙마트 장 보고 돌아오는 길에..
우난 먼저 가라 하고..
연분홍 목련꽃을 잠깐 담았다.
♥
사랑을 알 때 시-이상은 말, 곡, 노래-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67
봄의 전령사인 목련꽃..
그 중 하얀 맥목련이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고..
백목련이 시들어 떨구어질 즈음
자목련이 바톤을 이어 받듯..
꽃망울을 터뜨린다.
그리고 자목련이 뚝뚝 온몸으로 떨구어지려 할 때..
연분홍 목련은 화사하게 피고 있다.
물론 이 순서가 정석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나무가 자라는 환경이나 기후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것이다.
다만 몇 년 내가 보아온 우리 동네 목련나무의 피고지는 순서는
이렇더라는 것이다.
연분홍 목련은..
백목련의 고귀함이나 우아함 보다는..
자목련의 숭고함이나 고혹미 보다는..
첫사랑에 빠져 발그레해진..
열여덟살 소녀의 설레이는 마음을 닮았다.
- 벗 님 -
'♥나눔 > 풀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야흐로 조팝꽃 피는 계절 (0) | 2018.04.24 |
---|---|
단정한 사랑 조팝나무꽃 (0) | 2018.04.23 |
길가에 봄 (0) | 2018.04.13 |
자목련 (0) | 2018.04.12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하얀 목련 (0) | 2018.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