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부터 내린 눈이 하얗게 쌓였습니다.
아침운동 하고 혼자 자장면 한 그릇 먹고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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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의 햇살에 드문드문 눈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이 내린다고 자전거 타고 호수로 달려 나가곤 하던 벗님은..
이젠 없습니다.
그냥 자장면 한 그릇이 먹고 싶었고
자장면 먹고 오는 길에 만난 눈 풍경이 예뻐
잠시 멈추었을 뿐입니다.
눈이 내린 하얀 세상은 어쨌거나 예쁩니다.
하얀 눈길을 다정히 걸어가는 아빠와 어린 딸의 모습도 예쁩니다.
세상에는 참 예쁜 풍경이 많습니다.
반면..
세상에는 참 아픈 풍경도 많습니다.
가끔 사는 일이 가슴 시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참 춥고 시린 날들입니다.
- 벗 님 -
자장면 먹고싶어서 나갔다가 오다가 사진담고~~~
뭐 나쁘지 않네!
뭐 나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