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언니가 밥을 사겠단다.
후리지아란 모임명까지 거창하게 만들어 놓고
문성언니가 직장 다닌다며 센타에 안 나오고부터
모임이 흐지브지 되어버렸는데..
모처럼 수아언니랑 경애언니랑 나랑
셋이 행주산성 아래 한정식집에서 뭉쳤다.
♥
♬~ 정답게 가는 길 / 모옥손
이 한정식집 상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좌식이 아닌 식탁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이
조금 낯설었다.
평일의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은 꽤 많았고
음식도 정갈하고 맛났지만 다시 오고싶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건 아마 내가 한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단체손님도 많은 걸 보니 나름 맛집인 듯..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