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늘 지나다니는 길가 보드블록 틈새에
애처로이 홀로 피어있던 하얀 개망초..
♥
섬초롱꽃
호수공원 연지에서 처음 자주빛 섬초롱꽃을 만났다.
예쁜 꽃종같이 생긴 것이 빛깔도 어찌나 곱던지..
참 귀하고 어여쁜 꽃이라 여겼는데..
요즘 우리 동네 길가 화단엔 이 섬초롱꽃이 지천이다.
이런 호사가..
그러나 참 간사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이리 흔하게 만나지니 좀 덜 귀하고 덜 이뻐보여..
요즘엔 그냥 흘깃 쳐다보고는 지나쳐버린다.
낮달맞이꽃
어느 집 담장 아래 피어있었다.
어디선가 본 듯 한데 조금 낯설기도 한 이 꽃의 이름이
낮달맞이꽃이란다.
밤에만 피는 달맞이꽃에 비해..
환한 낮에도 피는 낮달맞이꽃..
처음 만난 것이 5월이였는데..
여전히 피고지고..다시 피고있다.
나중나중에 장독대 옆에 심으면 이쁠 것 같다.
도라지꽃
능소화와 더불어 도라지꽃이 한창인 요즘이다.
어느 주택가 집 담장을 둘러 울타리처럼 도라지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주인장이 도라지꽃을 참 좋아하나 보다.
저 위의 낮달맞이꽃도 이 집 차고 입구 한켠에서 피고 있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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