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화단에 하얀 마가렛이 눈부시다.
투명한 햇살에 더욱 눈부신 마가렛..
열 네살 쯤의 소녀를 닮은 듯한
순수하고 하얀 꽃..
♥
귀한 꽃을 흔하게 만나는 요즘이다.
그래서 좋기도..살짝 아쉽기도 하다.
마가렛..
구절초 닮아서..
그 하얀 순백함과 수수함이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 마가렛..
내남자랑 한소반 간 날에 마가렛을 만났다.
어느 늦봄의 하루..
마가렛이 하얗게 순결하게 피고 있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