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다.
지난번 건강검진에서 혈액에 무슨 수치가 높게 나왔다며
8월 중으로 재검을 받아라..하는 것을 미루고 미루다..
오늘 가기로 하고 오전에 운동 마치고 다녀오는 길이다.
1분도 걸리지 않는 피 뽑으러..
왕복 4시간을 걸려 다녀오는 길이다.
백석역에 내려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하늘이 너무 청명하다.
♥
♬~ 바람기억/강균성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싶다.
"아저씨, 이거 백석우체국쪽으로 가나요?"
아까 집에서 버스 탈 때 분명 이거 탄 거 같은데..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기사아저씨는 단호히 본인은 모른다는 식으로 대답을 하신다.
아닌가? 다른 버스였었나?
보통 때는 이곳에서 집까지 걸어다녀서
우리집 앞을 지나다니는 버스번호가 아리쏭 하다.
쏭이한테 전화를 한다.
" 엄마 백석터미널 앞인데 여기서 버스 몇 번 타면 돼?"
꼼꼼한 쏭이..버스 번호를 가르쳐 주면서..
"엄마, 파란색 버스야..그거 타.."
버스 색깔까지 가르쳐 준다.
버스를 기다리며 바라 본 하늘가..
며칠 후련히 비 내린 후라 그런지..하늘이 청명하다.
어쩜~감탄이 나올만큼 구름도 새하얗다.
빌딩숲 뒤로 뭉게뭉게 피어오른 새하얀 뭉게구름이 너무 예뻐..
코발트블루빛 하늘이 너무 청명해..
버스정류장에 서서 하늘을 자꾸만 올려다 본다.
그 하늘가 아래 잠자리떼들이 분주히 노닌다.
이제 조금 있으면 빨간고추잠자리도 출몰하겠지..
하늘은 가을이다.
바람에서도 가을내음이 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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