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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살림 이야기

23년 된 구두

by 벗 님 2016. 10. 18.

 

 

 

 

센타 다녀오자마자 점심도 거르고..

 

신발장 정리와 애들 옷정리에 들어갔다.

 

여름 옷이랑 신발들은 박스에 넣고

 

가을 겨울 신발과 옷을 꺼내어 정리를 한다.

 

 

가정주부들에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치르는 계절행사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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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랑 쏭이 같이 입는 티랑 셔츠류..

 

 

 

 

 

 

 

 

 

 

 

 

 

 

 

 

 

 

신발장 정리를 하다가 갈등한다.

 

왼쪽 구두는 나 신혼여행 갈 때 신은 구두이다.

 

바야흐로 23년 된 구두..

 

그 옆에 구두도 거의 20여년 되었다.

 

동생 주야가 작아서 못 신는다고 내게 준 걸로 기억한다.

 

굽도 다 닳았고 밑창도 너덜너덜하다.

 

다만 내가 깨끗이 신어 구두자체는 흠집이 거의 없이 말끔하다.

 

사실 수선집에 들고 가기도 창피할 정도로 낡았고 오래 되었지만..

 

막상 버리자니 아깝다.

 

일단 집 근처의 수선집에 들고 가 굽이랑 밑창을 갈아달라 부탁한다.

 

 

수선하길 잘 했다.

 

앞으로 10년은 더 신을 수 있을만큼 말끔해졌다.ㅎ~

 

 

 

나는 알뜰하다.

 

아니 알뜰하다기 보단 궁상맞다.

 

그걸 알지만 어쩔 수 없다.

 

천성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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