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쎄일하는 날..
배추 두 망(6포기)을 사왔다.
주말의 하루..
배추 쪼개고 소금에 절이고..
주말마다 집 앞의 사우나에 가는 내남잔..
올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혼자 쪼개고 소금 뿌리고..
오후에 수빈이네가 일산으로 들어온다기에..
그 전에 얼른 배추부터 절여놓기로 한다.
♥
상추쌈 - 시 소향비, 곡, 노래-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60
다음날 ..절임배추 물기 빼고..
지난번 총각김치 담글 때 넉넉히 만들어둔 양념으로 배추를 버무린다.
"내남잔 또 어디 갔지?"
물론 같이 하자 부탁하면 들어주겠지만..
꼴랑 요거 하면서 또 티격태격 부딪칠 거 같아..
그냥 마음 편히 혼자 ..내 취향대로 버무리기로 한다.
보통은 저 배추 초록잎사귀는 억쎄서 떼어버리던데..
난 그냥 남겨둔다,
찌개 같은 거 할 때 활용하면 된다.
사진상으로 때깔은 저래도..
실제론 때깔도 빨갛게 곱다.
이번 김치는 맛깔나게 담궈진 거 같다.
겉절이처럼 바로 해서 먹었는데..쏭이가 맛나단다.
내남자도 우나도 잘 먹고..
약간 싱거울 거 같긴 하지만 맛 들면 ..제법 맛깔질 거 같다.
김치가 맛나게 담궈지니..기분이 좋다.
12월 중순 쯤..
김장할 때까진 김치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김치냉장고에 김치가 그득하니..마음이 푸근하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