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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살림 이야기

김치 담그기

by 벗 님 2016. 8. 28.

 

 

 

 

 

 


 

김치냉장고에 김치가 떨어져 간다.


김치 담글 때가 되었다.


폭염으로 배추나 채소값이 폭등했다는데..












 


 

 




 


                

   불현듯 가을이   글, 곡, 노래 - zzirr          http://blog.daum.net/zziirr/8020455


 

 

그렇듯 가을이 왔다 호수에도 공원에도

 

일찍이 너와 거닐던 그 거리에도

 

아픔에 무너지던 하늘 가을이

 

쳐들어 왔다


 

 

 

 

 

 



 


 


 

 


 

 

가정주부들에게 가장 큰 일은 김치담그기일 것이다.

 

나같은 불량주부에게는 특히나..


김치가 떨어질 때가 되면


김치 담궈야 한다는 압박감이 슬슬 생긴다.

 

 


 

주변에서 시댁이나 친정에서 김치 담궈준다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 


내 나이 또래만 되어도 김치 안 담그고 그냥 사먹는 경우가 많다.


나 보다 윗세대 언니들은 집에서 장도 담근다는데..


내 나이 또래에서 장 담궈 먹는다는 사람은 못 봤으니..


우리 아래 세대에 가면 김치 직접 담궈먹는 주부는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우리 딸들세대에는 친정엄마가 담궈 주지 않는 한.. 


아마 거의가 사먹을지도 모를 일이다.

 

 


주부경력 20여년이건만 김치 맛은 담글 때 마다 다르다.


그래도 요즘은 실패하는 확률이 점점 줄어들고는 있다.


딸들로부터 김치 맛있게 담궈졌다는 소리도 종종 듣는다.

 

 

여튼..


내남자는 자동차에 기름이 가득 있으면 마음이 푸근하다 그러던데..


난 김치냉장고에 김치가 그득하면 마음이 푸근하다.


 


 

그나저나 하룻밤 사이에 가을이 왔다. 불현듯..

 

지난 여름 .. 무탈하셨는지..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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