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창..
동으로 창이 나 있어
아침마다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져 들어온다.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
♥
요즘은 새벽 5시경에 잠이 깨이곤 한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느낀다.
쉬이 피로하고..
전엔 새벽 한 두시는 거뜬히 넘겼었는데..
요즘은 자정만 넘으면 헤롱~거린다.
찐한 블랙커피를 마셔도 아무 소용이 없다.
어김없이 깨어난 이른 새벽..
아파트숲 사이로 불그스레한 여명이 비추인다.
문득..
까닭도 없이 행복한 느낌이 든다.
이른 새벽 부시시 눈 뜨면..
알람처럼 들려오는 청명한 새소리..
베란다창으로 바라보면
맞은편 동의 키 큰 나무잎새 사이를
포르릉 날아다니는 작은 새들의 날개짓이
가뭇가뭇 보인다.
컴 앞에 앉아 자판을 토닥거리다가 바라보니..
부엌창으로 비스듬히 비추이는 아침햇살이
하 곱다.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김종국
눈이 부시도록 투명한 아침
싱그러운 햇살 속에
잠든 너의 숨결 위로 묻어나는 행복
별이 되어 바람이 되어
추억에 잠기면
어느새 잠에서 깨어 날 부르며 웃는 너
Baby never say Good bye
단 한 사람 너만 있어주면 돼
이 세상 무엇도 널 대신 할 순 없어
Baby dont you ever cry
아름다워 니가 있는 이 세상
사랑하기에 나는 행복하니까
뉘엿뉘엿 저녁 어스름이 깔리는 하오..
다들 덥다 덥다 하는데..
나는 그리 더운 줄을 모른다.
부엌창과 베란다창을 열어두면 맞바람이 불어..
치렁한 거실커튼이 펄럭일 정도이다.
간혹은 발이 시려울 만큼..
나만 그리 느끼는 걸까..
이 집 구조상 그런 걸까..
올 여름은 어느 동네에나 바람이 참
시원히도 블어주고 있는 걸까..
아직은 에어컨도 선풍기도 필요없을 만큼..
그냥 거실의 컴 앞에 앉아 있어도..
깊은 계곡 서늘한 나무 그늘 아래
앉아있는 듯한 상상이 들 정도다.
더없이 평화롭고 잔잔한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있다.
- 벗 님 -
자정이 넘으면 헤롱헤롱 거리는거...
그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ㅎㅎㅎ
저도 요즘 자정 넘기기 너무 힘들더라구여...
저녁 운동을 심하게 해서 그런지...운동 끝나고...대충 마무리하면...끝~!!!!
햇볕 잘 드는 창이 너무 아름답네요...
벗님 마음씨 만큼이나....^^*
벗님이 좋아하실만한 공간이로군요
산방엔 빛이 잘 들어오지 못해서
지붕에다 커다란 창 하나 낼까 생각 중이지요
도시에서는 건물 설계할 때 부엌을 동쪽으로 배치하는
배짱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4 또는 5 Bay는 되는 구조겠네요.
부럽습니다.
또한 그 행복을 만땅 누리셨으면 합니다.
어찌.. 부엌이 울집하고 분위기 비스무리 한것이...ㅎ
좋아보이네요~~
아주 조그마하게 벗님의 공간 이뿌게 꾸며보세요.....아마도 더 많은시간 가질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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