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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2

칠월의 푸른 바람결에

by 벗 님 2015. 7. 10.

 

 

 

 

 

새벽비 - 김두수

 

 

 

 

공원 벤치에 앉아 이어폰을 통해 흐르는

김두수님의 노래를 듣는다. 

 

김두수님의 하늘한 음성을 들으면

마음이 고요해 진다.

 

읊조리듯 가늘게,

풀피리 처럼 파르르한 김두수님의 음성을 듣노라면..

 

내 마음이 착해지고

슬프면서도 아름다워지는 것만 같다.

 

 

 

 

 

 

 

 

 

 

 

 

 

 

 

 

 

 

그렇게 한참을 공원벤치에 앉아 있었다.

"네 삶은 결코 한심하지 않아..그러니 자책하지 말아.."

아까 센타에서 S언니가 내게 해준 말을 위안하듯 상기하며..

 

 

엊저녁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한 잔 하고..

아침부터 머리 아푸다..토할 거 같다..하던

우나 생각은 잠시 접어 두고..

 

내 삶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까..를 생각한다.

간혹 불안한 미래에 대한 상념에 우울해지곤 한다.

 

 

요즘들어 쉬이 피로하고 오후시간엔 맥을 못춘다.

생전 안 챙겨 먹던 비타민이랑 영양제를 챙겨 먹기 시작했다.

 

 

 

참 평화로운 하루..

 

오후의 공원벤치에 한가로이 앉아

 

칠월의 푸른 바람결에

 

그대 그리운 마음도 실어본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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