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딸들 이야기

니들 때문에 웃는다. 딸아..

by 벗 님 2012. 4. 9.

 

 

 

◆ 자근딸 쏭이이야기..

 

 

 

 

 

      

 

 

                                                       

 포토샾 前                                                                포토샾 後 

 

 

<엄마, 엄마, 빨리.. 빨리 와 봐..>

쏭이가 호들갑을 떤다.

뭔일인가 싶어 설거지하던 물기 묻은 손 그대로

컴 앞에 앉아 있는 딸에게로 간다.

조 위의 오른쪽 사진(포토샾 後 )을 보여주며..

 

 

<엄마, 나 대따 이뿌게 나왔지? 그치? ><근데..너 얼굴 반쪽이 실종된 거 같은데..얼마나 깎은거야?><별루 안 깎았어. 내가 원본사진(포토샾 前) 보여주까??><바바..별루 안 깎았지?><엄만 그래두 포토샾 안 한 사진이 훨 정감있고 이뿐데..><엄만, 요즘 대세를 몰라서 그래..>

 

 

이 엄마를 완전 구닥다리로 취급해버린다.

요즘 아이들은 싸이에다 자기사진을 올리면서..

완전 턱 깎고..눈 찢고.. 뽀샾하고..

사진상으로만 보면 하나같이 얼짱들이다.

 

후훗~~저리 얼굴이 작아지고 싶었을까..

 

 

 

 

쏭!!

 

밥 쫌 덜 먹고..사탕 쫌 덜 빨고..운동 쫌 해서 ..

 

포토샾 안 해도

 

조리 갸름하고 조막만한 얼굴로 만들면 안되겠니??

 

 

 

 

 

 

◆ 큰딸 우나이야기..

 

 

 

 

        

 

 

 

 

늦은 저녁 학원 마친 딸아이랑 집으로 돌아오는 길..

꿈이야기를 한다.

 

어젯밤 꿈에 지가 원하는 대학 3군데나 수시합격하는 꿈을 꾸었단다.

너무 행복했는데 깨어보니 꿈이였다고..

<그래 꿈속에서 마니 행복했어? >

이렇게 물으며 괜스레 딸아이가 측은해졌다.

 

집 가까이 왔을 무렵..

엄마, 오늘 길 가는데 저 앞에 빨간 옷 입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빨간 옷이 대개 이뻐 보이더라..

그래서 가까이 가 봤는데 새누리당 사람들인 거 있지..

그래서 내가..

 

<어? 진짜 바꼈네..근데 색깔 바꾼다고 뭐가 달라지나??>

 

그 사람들 앞에서 천연덕스레 이렇게 말하구 왔단다.

딸아이의 그 말을 듣는 순간.,멈춰 서서..

나는 허리를 앞으로 90도나 구부리고 배를 잡고 꺄르르~~웃었다.

오늘 아침 등교하는 우나의 몰골? 이란..

 

 

흐음..

 

일단 왼쪽 허벅지에 고가 짜악~나간 스타킹 신으시고..(바꿔 신으라니 귀찮단다.)

 

교복은 지 마음 내키면 어쩌다 한 번..(한 달에 두 세 번 입으려나?)

 

헐렁한 회색 후드티에 츄리닝 반바지 입으시고..(그게 젤로 편하단다.)

 

마지막으로 삼선슬리퍼 질질 끌고서..(내가 미쳐~~)

 

그래도 얼굴 하나만은 지각하는 한이 있더래도 반짝반짝 치장하시고..(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그리고 혹여 추울까 봐 곤색 무릎담요 하나 팔에 걸치시고..(그 꼬라지로 학교에 갔다.)

 

 

근데..

얼굴은 반반하니 이쁘장한 계집아이가 저 몰골로 선거운동원 앞에 다가가..

말똥말똥 쳐다보며..

 

<어? 진짜 바꼈네..근데 색깔 바꾼다고 뭐가 달라지나??>

 

저 멘트를 날렸다고 하니..나는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

 

 

 

 

 

 

809

 

 

여튼..니들 때문에 웃는다. 딸아..

 

^------^*

 

 

 

 

 

- 벗 님 -

이른 새벽, 세 미인들 만나러 왔슴다.......ㅎㅎ

일찍 잠이 깨어자는 걸 보니 나이를 먹긴 먹나 봅니다......흐이~~그

참~~ 독특한 개성을 지닌 요즘 아이들.....거기에 맞장구쳐주는 멋쟁이 엄마,

그러고 봄, 난 참 구닥다리 부모였든 거 같습니다.

웃음을 주는 아이들 위해 오늘두 열심히 희생, 봉사 해야 되겄쥬?? ......ㅎㅎ


에공~~어찌 이 시각에..

나이 들수록 밥하구 잠이 보약인디..ㅎㅎ~~


요즘 아이들..전 감당 못하겠어요.

내 딸이지만..울 쏭이는 감당이 안되네요.ㅎ~


맞장구 쳐주는 거 보다..그냥 제가 지고 말아요.

저두 나이가 들어가나 봐요.

전에같으면 혼내고 잔소리하구 그랬을텐데..

이젠..그냥 넵둬요.

싸워봤자..이기질 못하니..ㅠㅠ


굿모닝이예요..예희님..^^*
우나 & 쏭이...
포토샵이 필요없는 완벽한 얼굴이예요.
아무튼 벗님은 축복받으셨어요.
우나와 쏭이도...................................*^^*

에공~~무씬 말씀을요..

저랑 딸들도 견적 뽑으면 엔간히 나올걸요..ㅎㅎ~~


우난..코가 맘에 안 들고..

쏭인..눈이 맘에 안들고 살도 빼야하고..

전..키나 쫌 키웠으면..ㅎㅎ~~

아이들은 뽀샵 안해도 모두 모두 예뻐던데요.
쏭이도 무척 예쁘구요.ㅎㅎ
제 딸아이도 지가 학교에서 제일 예쁘다고 우기는 통에
요즘 재밌고 있습니다.
후훗~~

학교에서 젤 예쁘다고 우길 정도면..

따님이 한 미모..하는가 봅니다.


그러게요..뽀샵 안해도..화장 안 해도..

참 이쁠 나이인데..

애들 맘은 또..그게 아닌가 봐요.^^*

하하
모전여전,

색깔 바꾼다고 바뀌나?

깊은 뜻이 들어있는 멘트로군요

점점 예뻐지는 따님들
나중에 어찌 시집보내실꼬??

아니예요..미산님..

점점 미워지고 있어요.ㅜㅜ


우난 나름 공부 한다고 애가 얼굴이 좀 삭았구요.ㅎ~

쏭인..사춘기 지나느라 그런지..요즘 영 까칠하구요.


그래도 제겐 세상없는 보물들..

그러게요..나중에 시집 우찌 보낼지??


차카고 능력있는 놈? 데려와야 할낀데..하하~~
정감있는 속깊은글 잘 보고갑니다!
편한맘으로 쉬다 갑니다, 좋은하~루~!!!

반갑습니다..홍고루님..

닉이 특이하세요. ㅎ~

친구 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따라 웃습니다.
얼굴도 이쁜 녀석들이
하는 짓도 예뻐요~

후훗~~

뭐..늘 이쁘기야 하겠습니까..

더러 투닥거리기도 하구요..

더러 고성이 오갈 때도 있구요..ㅎ~


그래도..세상없이 사랑하는 내 분신들..입죠.^^*

정겨운 고향길 다녀오셨는가요?
제가 보기에도 쏭이는 포샵전이 더 이쁜듯 합니다. ㅎㅎ
전해주세요 .. 원판 훨 났다고 ㅎㅎ
우리집 아이들 얼마전 등산복 사러가서 빨간색 집어 들고 왔는데
새누리당 선거원들이 빨간색을 입고 다니더군요 ..
친구가 와서 하는 말이 요즘은 아이들도 선거운동하러 다니냐 ..
하더군요 ㅎㅎ
우나는 여전히 이쁘네요 .
월요일 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또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후훗~~

태어난 고향은 영덕이고요.

울산은 유년시절을 보낸..제 2의 고향인 셈이죠.ㅎ~


그래도 등산복은 빨간색이 눈에 확 띄고 이쁜데..

하필 새누리당이 빨간색을 입었네요..


오늘 날이 흐릿하네요.

그래도 따스한 봄기운이 감도니..

어제 호수엔 밤운동하는 인파로 복작이더군요.


제복님도 건강한 한 주..이어가세요.^^*

따님들하고 재미있게 삽니다
하는 짓들이 귀엽기만해요
저도 비슷한 애들을 키우느라 내일처럼 재밌어요
흐믓한 미소로 보았습니다

후훗~~

그래도 물님네 따님들은 귀엽기만 하시다니..


고백컨데..울집 딸들은 귀엽지만은 않답니다.

제가 시시콜콜~ 다 말을 못해서 그렇죠..

속 터질 때도 더러 있거등요.ㅠㅠ


그래도 여느 아이들 못지 않게 속 깊고 사랑스럽긴 하답니다.^^*
이쁜
사랑꽃 두송이...

봄날에 바로 그 香입니다


또 다른
벗님이 둘이나 있네^^

내 딸들이지만..

나랑은 과가 완전 달라요.


가끔은 나 조금 닮았으면..

가끔은 나 안 닮아 참 다행이다..

그래요.ㅎㅎ~~

따님드께 물려준다 하는 블러그 일기장 벌써

1400번째네요

많은세월이 주마등 같이 흘러간 듯 할꺼예요

천사백번째 글

블러그는 한순간에 없어지기도 하니 중요대목의 글은 프린트하여 보관하다 나중

우나 송이 시집 갈때 책으로 선물해주심이 어떠신지요

그런가요? 1400번째..

후훗~~비밀 하나 갈쳐 드려요?

제 눈엔 4130번째에요.

비밀글이랑 사진들..비공개들이 그렇게나 되나 봐요.

푸른바다님 덕분에 제 공개글이 몇 개째인지 알게 되었네요.ㅎ~


안그래도..그게 걱정이 되어 나름 저장하고는 있는데..

걱정 감사해요.

말씀처럼 작은 책자 만드는 게..블로그에 대한 제 작은 소망이기도 하답니다.

이제 춤 추러 갈 시간..

에공~~지각하게 생겼어요~~~~

ㅎㅎㅎ 암튼 두녀석들 때문에 여러사람이 즐겁네~~~

그래?

머 ..즐겁다니..ㅎ~


낼 투표 해야제??

당당하게 사는 ...애들이 부럽습니다...

어른으로..그만큼..당당하지도 못한 것이...미안하고..답답해지네요...ㅜㅡ..
요즘 애들..자기표현이 확실하죠..

저두 요즘 애들..한켠 부럽기도 해요.ㅎ~


쮸니님도 낼 투표하셔야죠.

저두..투표하고 자전거나 탈까..해요.^^*
따님들이 다 인형처럼 이쁘네요.
벗님을 닮았네요.~~^^*
딸딸.....금메달이라고 하지요?
요즘엔~~ㅎㅎ

그럼..저두 인형같단..??

감사해요.^^*


아들을 안 둬서 모르겠지만..

딸들이 커가면서..친구 같아 전 참 좋은데..

내남잔 어떤지 모르겠어요..ㅎ~


해질무렵님댁은..무슨 메달이신지요?? ^^*
저는 아들 딸이랍니다.~~^^

그럼..동메달..ㅋ~

'♥사랑 > 딸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마트에서 딸들을 기다리며  (0) 2012.08.03
딸들의 심부름  (0) 2012.07.25
다른 듯 닮은 두 딸  (0) 2012.03.09
달라도 참 다른 두 딸  (0) 2012.01.14
딸들의 특별한 외출  (0) 201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