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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딸들의 심부름

by 벗 님 2012. 7. 25.

 

 

 

 

 

 

어제 오늘 무더운 날이예요.

그래도 바람 불어 견딜만은 해요.

 

어젠 간만에 자전거로 호수를 한 바퀴 돌았어요.

호수는 여전했어요.

바람이 감겨와 그리 더운 줄도 몰랐어요.

 

호수를 한 바퀴 바람처럼 돌고 난 후에..

오랜만에 라페를 나갔어요.

우나랑 쏭이 심부름을 해야하거든요.

 

 

 

 

 

   

 

 

 

 

 

 

 

 

 

 

피치 스킨 로션

 

 

 

 

 

로레알 스크럽폼

 

 

 

 

 

 

헤어 에센스

 

 

 

 

 

 

 

마스카라랑 체리 틴트

 

 

 

 

 

 

우나랑 쏭이가 주문한 화장품들 ..

 

각 품목마다 다 다른 제품을 원해서..

화장품 가게를 네 군데나 들러야 했어요.

 

스킨푸드에서 우나 스킨이랑 로션을 사고..

에뛰드에서 쏭이 마스카라랑 투명마스카라(이건 마스카라 뭉치는 거 풀어주는 거라네요.) 샀구요.

토니모리에 가서 쏭이 체리빛깔 틴트를 샀어요.그 다음으로 ..

왓슨에 가서 우나가 그거 아니면 절대 안된다는 오랜지색 폼크린싱이랑 아이펜슬을 사야했지요.

 

기집애들..그냥 한군데서 다 사면 좋으련만..

화장품 종류마다 선호하는 메이크가 다 달라서..

안그래도 깜빡깜빡하는 내 머리로는 무리라 ..

꼼꼼히 메모를 해갔더랬죠.

 

 

그러고 보니 내껀 ..하나도 없어요.

이젠 엄마보다 화장품 소비량이 더 많아진 딸들..

 

 

 

 

 

 

 

 

 

 

- 벗 님 -

 

 

 

아이들 뒷바라지 분주함 데블고 사는 벗님.
수고 많으시다.
한결같이 청순한 맘 먹고 사시고 글도 쓰시고 사진은 아주 찍사 저리가라시고.
있는 그대로 말 했는데 칭찬이 되어버리네요.
오늘도 밤세웠다요. 이제 잘라구요. 근데 문득문득 나 바보같이 산다는 생각듦요.

저두 그런 걸요.

문득문득..한심하게 산다..그런 생각이 들곤 해요.

그럴때면 우울해지고..그래요.

엄마로서.. 아내로서..

무엇보다 세상에 태어나 한 번 살다가는 내 인생에게..

마니 미안해요.

바람님이야..대의를 위해 살으시는 명분이 있으시잖아요.


요즘 제가 자주 드리는 당부..건강 챙기시라는..^^*

어제 많이 더운 날이었죠?
자전거 타고 퇴근해보니 온 몸이 물에 빠진 듯 했어요
점심시간 강가를 도는데 강바람은 뜨겁게 불어오고
지열도 이글이글 끓어오르는데 참 무더운 날이었어요

아이들이 자라니
아이들과 부대끼는 재미가 있어요
보기 좋습니다.

정말 조금만 움직거려도 땀이 줄줄~~
무척 더운 날들이에요.
그래도 지리산 자락은 좀 낫지 않을까 싶어요.


하필..제일 뜨거운 시간에..
하긴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 그나마 한가한 시간일테니..


후훗~~

키울 땐 키우는 재미..

어느정도 크고 나니..나름 보람도 있구요.

그래도..아직 투닥투닥..그래요,,전..^^*

요즘 아이들은 글쿠나~~~
우리 아이때만 해두 생각두 못한 일인데.......
그리구 우리땐 더더욱 생각 못한 일인데.......
우리딸은 지금두 요리조리 그리 신경쓰지 않아 잘 모르거등요,

헌데, 그 섬세하구, 상세한 주문에 자상하게 대해주는 우리 벗님,,
참으로 좋은 엄마라 여겨지네요.
따뜻한 마음과 정이 떡뽁기의 맛 만큼이나 쫀딱,달콤,매콤합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울집 딸들은 멋내는 거에..일찌감치..눈을 뜬..ㅎㅎ~~

사실 전 그냥 수수하니 그렇거든요.


딸들이 화장하구 멋내고 하는 거..처음엔..거슬렸는데..

이젠 이뻐 보여요.ㅎ~

그래서 웬만한 요구조건은 들어주는 편이예요.

솔직히 중딩 딸래미 마스카라 사다주는 엄마가 몇이나 될까 싶어요.

그래도 요즘 애들은 엄마 몰래 어떡하든 다 사서 화장 하구 다니거든요.

전 그냥 너무 과하지 않으면..냅두는 개방형 엄마..ㅎㅎ~~


울쏭이 요리솜씨가 제법이라..제 입이 가끔 호사를 누린답니다.


그쵸?

요즘 애들..우리때랑은 너무 마니 다르죠?^^*

우나랑 쏭이랑 행복한 아이들이군요.
좋은 엄마를 만나서?.....아니 두어서~~^^*
퓨전떡뽂이집 하세요. 제가 갈게요.

엄마들도 그런 경우가 있겠지만
방학하면 아이들도 지옥이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가족이 함께 있어
지옥이라면 그게 정상이 아닐텐데
말입니다.

후훗~~

제가 다른 건 자신이 없는데..

샌드위치랑 떡볶이는 좀 자신있게 만들 수 있어요.

우리 쏭이 요리솜시씨는 사실.. 저보다 나은 편이구요.


애들 방학하면..엄마들은 분주해지지요.

혼자만의 느긋한 시간도 뻿기게 되공..그래서..

과장해서 하는 표현들이지요..

실제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ㅎ~


아이들은 방학이래두 학원이나 다른 곳으로 내몰리니..지옥이라 그러구..

아무리 생각해도..

여름방학때면 곤충채집하러 들로 산으로 뛰어놀던 우리때가..참 좋았던 거 같아요.

바쁘다~~~
그걸 행복으로 알고 열심히 뛰어댕기는 친구도 멋지고~~
쏭이 고거 요리정말 솜씨있게 잘할것 같어~~~예전에도 요리 종종 했쟎아~

뭐 행복한 바쁨이지..이런 것들이야..

밖에서 일하는 남정네들이 힘들긴 힘이 들지.



맞어..쏭이 고거..

요리사 되어도 잘 할 것 같긴 해..

근데 요리사 되는 거 싫다네..이젠..ㅎ~


웬만한 건..지가 다 만들어서 먹어..

그것도 구색 맞춰서 맛나게..잘해..^^*
화장품,, 울 딸아이들도 관심이 늘어났네요.. 어제는 귀뚫고 싶다해서 날잡아서 뚫으러가자고 했구요..
제발 한개만 뚫었으면... 두서너개는 좀 곤란한데요...
제 화장품은 지금 스킨,로션밖에 없네요... 떨어진지 오래되었는데.. 여름이라 바르기도 귀찮고해서.. 피부관리는 물건너 간지 오래되었답니다..

쏭이가 만든 퓨전떡뽁이~아무리봐도 쏭이는 요리에도 재능이 있는듯해요..
조걸 만들면서 부엌에 서서 요리조리 움직이는 쏭이의 모습을 그려보니 넘 귀여워요~^^

우나에게는 방학이라도 무늬만 방학이겠지요.. 이 무더운 여름을 잘 견뎌내야할텐데.. 체력이 떨어지지 않아야할텐데요...

에궁~~~아니 되어요..너님..

스킨 로션은 기본이구요..영양크림..아이크림..썬크림은 꼭 챙겨 바르셔요.

너님..따님이랑 함게 가까운 화장품점에 가셔서..기초제품들은 꼬옥..구입하셔서 바르고 다니셔요.

여자는 가꾸기 나름이라잖아요. 꼭요!!



우나는 초딩 2학년때..쏭이는 다섯살 때..저는 서른 다섯즈음에 ..셋이 함께 가서 귀를 뚫었지요.ㅎㅎ~~

요것들 필리핀에 두어달 보내 놓았더니..귀를 빵빵..우나는 양쪽 합쳐서 일곱개나 뚫고 온 거 있죠.

근데 그것도 한 때..나중엔 귀찮다고..귀걸이 그냥 양쪽에 하나씩..하구 다니더라구요.ㅎ~

귀걸이 하면,,여자들은 20%인가 더 이뻐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네요.

그러니 귀걸이도 필수로..하고 다니셔용~~^^*


그러게요..너무 더우네요.

대구는 더할텐데..

쏭이의 퓨전 떡복이... 먹어보고 싶어요.
사랑하는 딸들의 심부름은 곧 즐거움과 행복이지요. *^^*

정말 맛났어요.

울쏭이가 뭐든 맛나게 잘 만드는 편이예요.

제가 복이 많은 것 같아요..방아님..ㅎㅎ~


네..그런 소소한 재미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지요.^^*

우나,송이 화장품값도 제법들겠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자신을 가꾸는 모습 보기 좋죠
송이의 요리실력은 알아줘야 해요 언젠가 노희지양이 나와서 맛잇게 조물조물
말로 훨씬 더 맛나게 요리 해 준 꼬마요리사 생각나요.
우나를 위해 수능논술특강까지 미리 가 보는 엄마의 열정
좋은 아이로 성장하는 건 좋은 엄마를 둔 덕택이죠.

네..애들 화장품값이 만만치 않게 드는 편이예요.

맞아요..언니..

안 가꾸는 것 보단..여자애들은 가꾸는 모습 이쁜 거 같아요.

우리 가나도 고학년이 되면..슬슬 멋낼려구 할걸요.ㅎ~


언니..너무 덥죠?

거제는 바닷바람 덕에 그래도 좀 덜 더우려나요?

가나는 그림에 관심이 많다 그랬죠?

이 블로그에서 가나의 성장사를 다 보게 될 듯 해요.^^*

벗님님 늘 아름답고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 좋아 보입니다.

저도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먹고싶은 것 내 위주였는데
지금은 아이들 원하는 것에 90% 채널을 맞춘답니다.

오십줄에 들어서면 집사람에게 맞춰야 하는지 아직은 미지의 세계.....


오랜만이예요..토현님..^^*

무더운 여름날 잘 지내시는지요?

아무래도..애들이 커갈수록 애들 위주가 되어가지요.

저희집도 그래요.


후훗~~

편안한 노후를 위해..미리미리 안해님께 투자를 해 놓으시는 게..

현명하실 듯..^^*


벗님은 딸아이들 덕분에 신세대이실 것 같아요~
요즘 젊은아이들의 사고나 성향 등등
모두 캣치하고 있으실테니~
소통도 잘 되실테구요

송이가 정말 기특해요
딸아이가 해주는 요리 먹는 기분
흠~ 넘 행복하겠지요
아! 나도 그런 기분 맛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딸아이들 덕분에..

유행에 그리 뒤쳐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음악도..딸래미들 듣는 것 중에..제 감성에 맞는 것들도 더러 있구요.ㅎ~

그냥..친구처럼 그리 되어가는 것 같아요..딸들이랑은..

내 인생에 가장 좋은 친구에요..딸들이..

함께 쇼핑하구,.맛난 거 먹으러 댕기구..

하긴 남친 생기면..어찌 될지 모르겠지만요.ㅎ~


후훗~~

정말 좋아요..

딸아이가 해주는 떡볶이..냉면..쫄면..김치부침개..기타등등..

얼마나 맛난지..몰라요,,소운님,,


대신 소운님은..어깨 넓은 든든한 아드님이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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