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학원가에 볼일도 있고 해서..
쏭이 학원가는 길에 딸래미 길동무도 해줄겸..따라 나선다.
늦은 오후 무렵이건만 몇 발자욱만 걸어도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학원시간 늦었다면 걸음을 재촉하는 쏭이..
어느새 저만큼 앞을 걸어가고 있다.
쏭이 학원가는 거 배웅하고..
일단 은행 볼일 보구 우나랑 만나기로 한 서점으로 간다.
늘 그러하듯이 베스트 코너에서 마음 가는대로 서너 권을 집어들고..
늘상 앉는 구석자리로 간다.
<은교> <안철수의 생각>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않다>
오늘 내가 골라잡은 책이다.
우나가 올 동안에 정독은 하지 못하고..
휘리릭 책장을 넘기며 마음 가는 곳엔 잠시 머물기도 하며..
골라온 책들을 읽어본다.
◆ 은교
그녀는 손녀같았고
어린 여자친구 같았으며
아주 가끔은
누나나 엄마같았다.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춤을 출 때..
글을 쓸 때..
나는 가장 행복합니다.
모든 것은 밀려왔다 흘러갑니다.
◆ 안철수의 생각
큰 딸 우나의 멘토..안철수..
"엄마, 나중에 저 분 밑에서 무슨 일이든 해보고 싶어."
나도 읽어보고 싶고..우나에게도 읽히고 싶어..
<안철수의 생각>을 구매했다.
"우나야, 하루쯤 공부 안해도 되니까 이거부터 읽어 봐."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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