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못
전통정원에서..
◆ 초정(草庭)
마침 내가 쉬려했던 초가정자가 비어있다.
이곳에서 삼국시대의?볍씨가 출토되었다던가?
안내판을 대충 읽어내린다.
미니 돗자리를 깔고 나만의 쉼터를 마련한다.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화이트블루톤의 하늘..
아침요가 가기 전에 후다닥 만들어 온 돈까스샌드위치..
오늘은 아이들 아침도 맨날맨날 먹는 지겨운 밥 대신..
이 메뉴로 해결했다.
맛있다고 잘 먹더라..둘 다..
샌드위치 싫어하는 내남잔 물론 밥을 줬고..
샌드위칠 밥보다 더 좋아하는 난 꿀맛..
◆와정(瓦庭)
그렇게 아침도 거른 허기를 달래고 한숨 돌리니..
은은히 들려오는 가락..
저 맞은편의 와정(瓦庭)에 어르신 두 분이 정갈히 앉은 모습이 보인다.
한 분은 계속 고개를 수그리고 계신 걸로 보아..독서삼매경이시고..
맞은편에 앉으신 분은 단소를 계속 불고 계셨다.
이 무슨 호재란 말인가..
풍경 아름다운 전통정원의 정자에 호젓이 앉아
정결한 단소소리를 라이브로 듣는 이 기분..
저 아래 연못가로..간혹..
연인거나..아이랑 함께 온 가족이거나..나들이 나온 여인네들이거나..
연못의 수련이나 어리연을 수그려 바라보다 가는 정도의 기척들 외엔..
♥
그저 바람결에 실려오는 단소소리 뿐..
그저 바람결에 실어보내는 마음소리 뿐..
어리연꽃잎 같이 수줍던 사람아..
어리연꽃빛 같던 하아얀 사랑아..
616
연이나 수련보다..이 작고 하얗고 소박한 어리연이 더 이쁘다.
꽃잎이 작으면 작을수록..꽃빛이 하야면 하얄수록..마음이 더 끌린다.
- 벗 님 -
종알종알, 재잘재잘, 조근조근 내뱉은 글들이
흡사 벗님을 닮았단 생각을 했네요.
난 큰 체격에 비해 아주 작은 물체에 호감이 가더라구요.
어제 아픈 허리 혹사시키며 카페분위기기(?)로 바꾼 거실에
작고, 소담한 국화화분 들여 놓을려구여.
작고 소박하고 수수한 것을 좋아합니다.
예희님..키가 크시구나..
전 쪼만해요..ㅎ~
거실을 카페분위기로요?
어떤 분위기일지..정말 궁금해요..
포스팅해 주세요~~ㅎ~
참? 허리는 어떠신지..
허리아플 땐 쉬셔야하는데..>.<~~
오늘은 음악이 너무 좋네요!!! 완전 빠지고 갑니다.
그리고~~ 기아체험은~~텐트(난민촌)을 조별로 칩니다.
물론 침낭과 담요는 필수로 가져오셔야 합니다.
가을의 새벽이 이렇게 추운줄 새삼 느꼈습니다.
넵~~
푸른하늘님도 물론 가보셨겠지요.
아? 이 노래..미인도..
언젠가 내남자랑 심야영화보구..마지막에 흘러나오는 OST가 너무 좋아..
둘이서 그 노래가 다 끝나도록 텅빈 객석에 앉아있었지요.ㅎ~
좋아해주시니..저도 좋으네요,^^*
요며칠 밤기운이 꽤 차던데..
추워서 참석한 학생들도 고생했겠어요.
준혁이랑 식구 모두 참석했나요?
애들 시험이 코앞이라..
포스팅 보니..학생들이 마니 참석했더군요.
하긴..참가했더라면..
공부보다 더 소중한 경험이 되었겠죠.^^*
벗님의 서정적인 마음과 어우러져 편안한 시간 되셨을것 같아요,,
아~~~ 흐르는 노래가 마음에 콕!!하고 박히는데요,,
시골아낙처럼 꾸미지 않아도 그대로 이쁩니다.
그리고.... 달맞이꽃이지요?달개비꽃이 아니고.
그제 산에 오르면서 달맞이꽃 보고
이용복의 '달맞이꽃'(?) 노래 웅얼웅얼했네요.
그래서 나중에 다시 와보려구~~ㅎㅎ
월요일은 괜히 일하기도싫고~~~
사진 클릭해보니 보인다~~~
나이들어서 악기 하나정도 다루는것도 좋을듯하네~~~ 섹소폰 배우고 싶은데 배워야겠다는 생각 요즘 간절해~~~
하고싶은 해야겠제?
여유 그득
향기 물씬
아름다운 소리
시원한 바람
그리고 벗님표 돈가스 샌드위치
참 아름다운 그림 입니다
아름다운 가을날의 추억
많이 만드세요
벗님의 향기가
너무 부러울 따름입니다.
언제나
내 삶을 여유롭게 포장할 수 있을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잔잔하게 혹은 여리게
벗님의 향이 전해 오는듯....
글을 참 편안하게 아주 잘 쓰시는 벗님
일상에 내 생각의 끝을 같이 해봅니다
조 위에 달개비꽃.. 맞습니다.
닭의장풀이라고도 하고..
ㅎㅎ. 저도 아는 게 더러 있어서
기분 좋은 날입니다...
어느분은..달개비랑..닭의 장풀을 따로 구분하시기도 하던데..?
닮은 듯 미묘한 차이점이라도 있는걸까..? 아리쏭해서
?를 그려놓았답니다.ㅎ~
후훗~~
저도 그래요..제가 아는 꽃 만나면..반가운 거 있죠..
조금씩이라도 들꽃이름들 알아가는 기쁨이 있어요..그죠?^^*
이렇게 서로를 이끌어서
더 많이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엔 실력을 겨루어 볼 수도 있겠네요.
제가 여러 도감을 통해 얻은 지식은
달개비와 닭의장풀은 동일한 것인데
혹 차이가 있다는 분이 계시다면
좀더 알아볼 일입니다.
일찍 알게 된 사람이 설명해 주기로 하시지요....
전..바름님 꽁무니도 못 쫓아갈 거 같습니다.
전..식물도감..그런 거도 없고..
사실..공부도 안하거든요.ㅎ~
그냥..이방 저방 다니며..
눈에 익은 이름들 기억하는 게 고작이라..
그러게요..저도 달개비랑 닭의 장풀이 같은걸루 알았는데..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지만..어느분의 방에서..
다르게 얘기하시는 걸 본 듯해서..??
에구~~제대로 안보고..이상항 소리 하는거..아닌지 모르겠어요..ㅎ~
바름님..지금..그거 알아보느라 괜한 땀 흘리고 계시는 거나 아닌지..
일단 저도 검색이나 함 해봐야겠네요.^^*
쌀쌀함이 찾아드니 이제 따뜻한것이 먹고도 싶고
아참 그러고 보니 아침도 굶었군요
이제 가나한테 가봐야겠어요.
이삿짐도 챙기고 ...밤에 다시 마슬올게요.
수줍을 더하는 가을날이네요 ..
일상의 여유로움에 부러움을 더합니다.
이제 9월도 이렇게 가버리겠군요
9월의 마지막주 마무리 잘하시고 늘 평온한 행복이 가슴에 가득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후훗~~
저도 저 어리연꽃을 보며..어라연을 떠올렸더랬어요.
저번 영월여행때..동강의 어라연을 가보지 못한 게 참 아쉬웠거든요.ㅎ~
제복님은 가보셨어요?
9월..
참..빨리도 가네요..
하루보다 한 달이 더 빨리 가는 듯..ㅎㅎ~~
버릇이라는것이 무섭군요 ..
친구에게 늘 지적을 당하는데 ....
연상되는 말을 써버렸네요 .
영월 볼것도 즐길것도 많은 곳이지요 ..
어라연 이름만큼 아름답지는 못하지만..
그곳 말고도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저는 두번정도 다녀온듯 합니다 .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어요.
전통정원의 고즈넉함이 오롯이 맘속에 들어오는군요.ㅎ
단소소리까지 덤으로...^^
소소한 일상...
주절주절 이쁘게 내뱉는 글속에 언뜻언뜻 슬픔이 고여있는듯 하네요.
미인도 OST....
애잔한 음률과 목소리에 이끌려 한참을 듣고 갑니다.
언뜻언뜻 고여있는 내 슬픔..ㅎ~
맞을거예요..
마음이 슬퍼..저 전통정원을 찾은 날이였어요..
그냥..이런저런 상념들..구름에 흘려보내고 싶어..ㅎ~
제가 호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날은..
그렇게 마음이 아득해지는 날이지요.
요즘은 호수로 안 나간지 좀 되었어요.
마음이 좀 평화로운 날들이거든요.ㅎ~
의외로..미인도 OST를 다들 좋아해주시네요.
하긴..내남자랑 나도..
영화 엔딩 후에도..저 노래 듣는다고 한참을 앉아 있었거든요.
그나저나..
강민이 서원이..요즘 어찌 지내는지..ㅎ~
자주 못 가..미안하네요.
지금 바루..
벗님은...달빛아래....은은히......흘러가는듯한...소녀...(?)같아요.......
부럽네요......
정말........그냥..여유란거...그..자체가..말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