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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직도 꿈 꾸고 있는가? 노래하는 분수대 어스름 질녘 텃밭 갔다 돌아오는 길그냥 스치우던 이곳에 오늘은 잠시 머물러 본다. 밭에서 뽑아온 야채를 주렁주렁 매달고 바닥에 주저앉아음악따라 춤추는 분수의 몸짓을 감상해 본다. 물보라의 향연이내 얼굴에 가슴에흩어진다.이상하게 흩어진 마음이제자리를 찾아 가는 중.. 캐롤 키드의 'When I dream..'이제는 꿈 꿀 나이도 지난 듯 한데꿈을 꾼다. 그대들도 그러할까?아직도 소녀이고아직도 소년일까?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 벗 님 - 2008.6.19 벗님 2008.06.25 15:00 수정/삭제 답글 수많은 신청곡 중에 선곡해서 그런지 음악이 선율이 황홀하다.. 담엔 저장공간 넉넉히 마니마니 담아오리라.. 2008. 6. 25.
춤, 또 하나의 위안 2008년 06월 23일 제냐쌤의 째즈 홀릭! 나를 미치게 하고 내가 미칠 수있는 이 타임. 춤출 때 거울 속 내 모습이 나를 황홀하게 한다. 내 몸이 얼마나 나부끼고, 내 눈이 얼마나 빛나는지.. 그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춤 출 때 마다 하는 생각.. 춤에 대한 내 열정을 그에게 이해받고 싶은 바램. 길을 가다가도 음악소리만 들리면 몸도 따라 음악이 되곤 했다. 가끔씩 주체못하면 울 딸들이 챙피하다며 질색을 하기에.. 이성을 찾곤 하지만.. 나에게 이 춤이 없었다면.. 춤을 좋아하는 우리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이 곳이 없었다면.. 지옥 근처에서 헤매이고 있었을지도 몰랐을.. 나의 천국, 또 하나의 위안.. 수업 시작 전, 삼삼오오 맘 통하는 이들끼리의 수다.. 이런 속닥거림이 제냐쌤께는 이뻐보였나보다.. 2008. 6. 25.
하늘, 가을 닮은.. 2008년 06월 22일 비온 후라 그런지 공기도 나무도 푸르다.구름도 하늘도 시린 가을을 닮았다. 자전거를 문득 멈추고저 하늘을 담아본다.내 눈에 내 마음에그리고 그대에게도 띄워본다. 호수를 반바퀴 빙 돌아가는 나의 텃밭길 풍경 호수와 어우러진 자연이 그 자연과 호흡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와 너무나 정겨워 내가 다 행복하다. 이어폰을 통해 들리는 음악이 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음악과 함께 달릴 수 있는 이 호수가 선물인 양 참 감사하다. 이 또한 당신의 선물인 것을..하늘도 구름도 호수도당신이 내게 준 또 하나의 사랑인 것을.. - 벗님- 클라우디아 2008.06.24 14:26 신고 수정/삭제 답글 벗님.. 맞아요.. 오늘 하늘도 꼭 가을 하늘 같구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도 시.. 2008. 6. 24.
마니또의 편지-안개비를 본 적 있니? 안개비를 본 적 있니? 많이 사랑하고 싶다. 잡힐 듯 말듯한 안개와 꽃망울을 닮아 뽀얗게 흩뿌리는 안개비는 참으로 아름답고 그랬었다. 종적없이 사라진 지 오래 되었다. 비는.. 나에겐 너와의 만남이 특별하다. 직접적인 대화가 아닌 글로써의 우정이란 것은 나에게 위안과 우정의 참다움을 가득히 .. 2008. 6. 23.
눈 물 . . 2008년 06월 18일 하루가 고단해소파에 잠깐 누워깜박 정신을 놓았다깨어나니눈가가 촉촉하다.서글픈 맘으로 누웠더니잠결에 눈물로 흘렀나보다. 손톱을 깍는데왜 그리 아리는지또르르..주책없이 눈물이 방울진다.이런 맘 들키기 싫어어둔 거실 한켠에 쪼그린다. 잘려고 누우니뒤척일 때마다배겟잍이 젖어든다.내 맘하고 상관없이때마다 흐르는 이 아픔을내 가슴이 감당해내지 못한다. 감히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벗님- 시심 2008.06.20 20:47 신고 수정/삭제 답글 소리내어 줄어요.. 맘껏... 그 시간이 필요해요... 클라우디아 2008.06.22 18:19 신고 수정/삭제 답글 벗님.. 저는 이 글 읽으니.. 좋네요.. 울 수 있다는 거.. 때로는 창피하기도 하구.. 그렇게 울고 나면 개운하기도 하구.... 2008. 6. 20.
텃밭 가는 길 2008년 06월 15일 일찌감치햇살이 심술부리기 전에 텃밭으로 달린다. 음악과 함께 달린다. 바람 함께 달린다. 선한 아침공기가 나를 달래준다. 이틀을 못 가봤더니 상사병이 날 지경이다. 그새 성큼 자라 나를 놀래키는 이뿐 것들.. 뵈이지 않던 미운 잡초도 군데군데.. 방울토마토 가지 치고, 묶어주고 가지랑 고추도 곁가지 잘라주고 전엔 곁가지 하나 잘라내는데도 아리더만 이젠 과감하게 싹둑싹둑 잘라낸다. 보듬고 다 받아주면서 곁가지를 늘리는게사랑의 전부가 아닌 것을.. 자를 건 잘라야 더 푸르고 더 싱싱하고 더 실하게 자라는 것을.. 곧게 쓰러지지 않게끔 버팀목만 받쳐주면 든든한 막대기 하나만으로도올곧게 굳건히 잘도 자라는 것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햇살 따가운 줄도 모르고 오전 한 때를 다 보낸다... 2008. 6. 19.
딸 남자친구의 생일 2008년 06월 14일 큰 딸 남자친구의 생일 며칠 전부터, 아니 몇달 전부터 '뭘하지? 어떡하지?' 그리도 고민 하더니.. 나두 덩달아 고민고민.. 커플링이나, 목걸이,팔찌 중에서 하기로, 그제부터 내가 고생 악세사리는 절대 안되고 최소한 은으로 해야된다구.. 요즘은 은도 비싸다니까, 지 용돈 모은 걸 루 살테니 무조건 해내란다. 라페랑 동네를 순회하다가 마침 꼭 어울리는 십자가 목걸이 발견! 덩달아 나두 기쁘다. 아니, 내가 더조아한다. 내남자도 그랬다. 딸 남자친구 생겼는데 당신이 더 조아하는 것 같다구.. 금은방 언니도 그런다. 엄마가 더 대단하다구.. 중딩 딸내미 남자친구 생일 선물 챙겨주는 엄마가 그리 흔치는 않은가보다. 하긴 이왕이면 이뿐 거 해주고 시퍼 삼일째 발품 팔고 있으니..나두 참.. 2008. 6. 19.
마니또의 편지 5 -봄의 리듬이 가득찬 오후에.. 숙, 나는 변함없는 너의 푸름이 되고, 초록으로 머물기를 소망한다. 너의 친구이므로 힘겨움을 견디고 지혜를 배우리라 다짐도 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음악이 깔리고 창가에는 화사한 봄의 리듬이 가득찬 오후에 너를 가만히 불러본다. 숙, 너의 글을 통해 나는 많은 우정을 받은 거 같다. 한참을 울어.. 2008. 6. 19.
하이얀 와이셔츠 2008년 06월 11일 아침이면 어제일기를 쓴다. 남편이나 애들이 있을 땐, 컴을 하지 않기로 한다. 그것이 남편에 대한 내 알량한 배려. 그에게 미안하지 않을려고 나름 노력하지만 나 할 건 다 할려고 하는 이기주의자 모든 걸 부여잡고, 그의 사랑을 탐한다. 예전같은 순백의 마음을.. 나에 대한 그 집요한 갈구를.. 이제는 그리워지는 것들 나를 향하던 그의 모든 것들이 짜증나고, 어이없던 그의 모든 몸짓들이 사랑이였음을.. 그래서 이토록이나 그립고 그립다. 미리미리 한아름의 와이셔츠를 다려놓는다. 그가 조금이라도 조아할까봐.. 우리 사랑처럼 순결한 하아얀 와이셔츠. 하얀 줄무늬조차 허용하지 않는 와이셔츠에 대한 그의 하얀결벽증. 푸르도록 시린 하이얀 와이셔츠만 고집하는 고집불통. 그래서 이 얼룩을 용납.. 2008.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