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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1755

비자림 숲에서 당신과 나 비자림 새천년 나무 아래에서.. 당신과 나.. ♬~너를 위해 / 임재범 - 벗 님 - 2020. 3. 15.
천 년의 숲 비자림 진눈깨비가 흩날린다. 바람 불고 날은 몹시 시린 하루.. 오늘 첫 탐방은 천 년의 숲 비자림.. ♥ 비자림 사랑나무(연리목) 앞에서.. 새천년 비자나무 (수령 800여살) 아래에서.. 회갈색 거목을 덮은 푸른 이끼들.. 울창한 비자림 숲에 들어서니 태초의 원시림의 기운이 느껴진다. 바로 이거지.. 내남잔 무척 흡족해 한다. 매서운 날씨였지만 거대한 비자나무숲 속은 오히려 포근했고.. 여행을 하기엔 최악의 변덕스럽고 얄궂은 날이였지만.. 비자림 숲은 깊고 맑은 기운을 전해줘.. 어수선한 마음까지 차분하게 정화시켜 준다. ♬~ 천년을 빌려준다면 / 박진석 - 벗 님 - &gt 2020. 3. 15.
하도비치 팬션 하도비치 팬션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해맞이 해안로에 위치한 두 번째 숙소.. 일단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 ♥ 인근의 세화 해수욕장 부근에 있는 해장국집?.. 동네를 뱅뱅 돌다가 외관이 깔끔해 별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기대 이상이였다. 우리가 지치고 배가고픈 이유도 있겠지만.. 기본찬도 정갈하고 맛깔졌고 해장국이랑 돌솥밥도 푸짐하고 맛났다. 가능하면 제주 떠나기 전 한 번 더 와서 먹자 했지만.. 그럴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 ♬~바다가 날 오라 하지 않았다 / 말,곡,소리-찌르 (http://blog.daum.net/zziirr/8070094) 밤새 파도치고 비바람 거세게 불었다. 잠결에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침 창을 열고 바라본 바다.. 비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부는지.. 갈매기들이 날.. 2020. 3. 14.
섭지코지에서 만난 가족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입을 모았다. 참 보기 좋다.. 예쁘다.. 부럽다.. 부모님의 기념일을 맞이해서 자식들이 가족여행을 계획했을까.. 입가에 미소가 절로 피어나는 너무 예쁜 풍경.. ♡ 가족.. 엄마, 아빠, 내 동생 랑이 월이 주야 영아 태야.. 우리 제부들..사랑스런 친정 조카들.. 내남자.. 그리고 내 분신인 우나..쏭이.. 내 목숨보다 소중한 이름들.. ♬~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김광석 - 벗 님 - 2020. 3. 13.
아름다운 해안길 섭지코지 비는 오다말다.. 하늘은 우울하고 바람은 스산했다. 숙소가 있는 성산 일출봉 가는 길.. 섭지코지에 들렀다.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 가슴은 알죠 / 조관우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 2020. 3. 13.
황금 빅버거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그 돈까스집에 왔다. 한산하니 이미 파장을 한 모양이다. 입구에 오늘 분량을 다 소진해서 조기마감한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아쉬운 여행객들 몇몇은 여전히 가게 앞을 서성거리며 떠나질 않고 있다. 사실 별 기대 없이 왔기에 크게 실망할 거도 없었다. 돈까스 맛이 뭐 별날까 싶기도 하구.. 우린 전단지에서 봐둔 빅버거를 먹으러 가기로 한다.         수제 돈까스..연돈에서..                          ♬~ OST 모음 /Reason 바비 킴 外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수영장과 산책로가 딸린 숲속에 위치한 예쁘장한 수제버거집..  팬션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는데 썰렁하다.  코로나 이후 손님이 뚝 끊겼다는 .. 2020. 3. 12.
유채꽃 바람에 날리고 용머리 해안 들머리에.. 유채꽃 물결이 노오랗게.. 샛노오랗게 일렁인다.  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환하게 받고 있는 내남자..     ♥                                                ♬~ 그 때를 잊으셨나요 / 양하영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유채꽃에선 추억의 향기가 난다. 유채꽃을 시나난뽀라 부르며 여린 유채꽃 줄기를 따먹던 달큰한 유년의 추억이 떠오른다.   제주도 가면.. 유채꽃밭에 꼭 서보고 싶었다. 노오란 꽃물결 출렁이는 한가운데 서서.. 바람에 날리우는 꽃향기를 맡.. 2020. 3. 12.
용머리 해안의 스페르웨르호 차귀도 선착장 대강의 하루 일정을 짜고 지디카페를 출발한다. 노을 해안로를 따라 서귀포로 가는 길.. 환상숲 곶자왈 공원이 바로 앞에 보이지만 패쓰한다. 내남자가 일부러 찾아온 무슨 자연사 박물관에서도.. 어제 백록담 등반의 후유증인지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한참을 달려 차귀도가 보이는 선착장에 도착한다. 이번 제주여행 일정에서 섬 탐방은 생략하기로 했다. 차에서 내려 멀리로 보이는 차귀도랑 누운섬을 잠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 곳에서 직접 잡아 말렸다는 구운 오징어를 사먹었는데.. 이제껏 먹어본 오징어 중에 최고였다. 산방산 아래 유채꽃밭 노을 해안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용머리 해안이란 표지판이 보인다. 예정한 곳은 아니였지만 왠지 끌려 진입하니.. 산방산 아래 샛노오란 유채꽃 물결이 우릴 .. 2020. 3. 11.
벗님아, 나의 소녀야 딸아이랑 신리천을 걷는다. 비 내린 후라.. 돌돌 물 흐르는 소리가 또랑또랑하다. "엄만,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너무 좋아." " 그래..?" 공감할 수 없다는 듯 ..딸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 아? 버들강아지가 폈네.." 갯가에 버들강아지가 보송보송 피었다. 봄이다. 버들강아지가 피었으니  이미 봄날이다.    ♥              ♬~ 봄에게 바라는 것 / 포지션                  갯버들(버들 강아지)   벗님아, 세월 흘러 흘러 열네 살 소녀는 쉰을 훌쩍 넘긴 중년의 아낙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꼭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눈가에 깊어가는 주름도 머리에 한 올 한 올 늘어가는 흰 머리칼도 덤덤히 받아들이는 나이를 살아가고 있단다.   어느 하늘 아래 어느 곳에서.. 여전히 고요.. 2020.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