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무봉산 하산길에서 만난
골무꽃..
하산길엔 인적이 없어 무서웠다.
산 아랫자락에 거의 다 와갈 즈음..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랄까..
오래전 누군가 살았던 흔적이 남아있어..
왠지 더 으스스했다.
무서워 발걸음을 재촉하려는 순간
산길 모퉁이에서 이 꽃을 만났다.
어디선가 본 듯 하지만 어딘가 다른 풀꽃..
벌깨덩굴이랑 흡사 닮았지만 골무꽃이란다.
열매의 모양이 바느질할 때 골무랑 닮아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냥 지나치려다 큰 나무 등걸 아래 다소곳이 핀 골무꽃이
하 싱그러워 얼른 담고는 후다닥 그 자릴 떴다.
지금 생각해도 왠지 등골이 오싹해지는 산길이었지만..
생전 처음 골무꽃을 만났으니..
- 벗 님 -
♬~ 널 사랑하겠어 / 박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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