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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골무꽃

by 벗 님 2020. 6. 19.

 

5월 31일 무봉산 하산길에서 만난

골무꽃..

 

 

 

 

 

 

하산길엔 인적이 없어 무서웠다.

산 아랫자락에 거의 다 와갈 즈음..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랄까..

오래전 누군가 살았던 흔적이 남아있어..

왠지 더 으스스했다.

 

무서워 발걸음을 재촉하려는 순간

산길 모퉁이에서 이 꽃을 만났다.

어디선가 본 듯 하지만 어딘가 다른 풀꽃..

벌깨덩굴이랑 흡사 닮았지만 골무꽃이란다.

열매의 모양이 바느질할 때 골무랑 닮아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냥 지나치려다 큰 나무 등걸 아래 다소곳이 핀 골무꽃이

하 싱그러워 얼른 담고는 후다닥 그 자릴 떴다.

지금 생각해도 왠지 등골이 오싹해지는 산길이었지만..

생전 처음 골무꽃을 만났으니..

 

 

- 벗 님 -

 

 

 

♬~ 널 사랑하겠어 / 박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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