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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찔레꽃 붉게 지는

by 벗 님 2020. 6. 20.

 

 

 

 

 

 

 

무봉산에서 집까지 터벅터벅 걸어가는 길..

십 리는 넘을 것이고 이십 리는 안 될 것이다.

세월아 네월아 ..

길가의 풀꽃들과 수런수런 수다 떨며 걷다 보면

2시간은 훌쩍 넘는 집으로 가는 길..

터널을 통과하기 전 늘 쉬어가는 이 자리..

찔레 덤불 진 저 자리..

 

5월이 저문다고 찔레꽃이 지고 있다.

찔레꽃이 붉게 지고 있다.

 

 

- 벗 님 -

 

찔레꽃 /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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