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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소바는 역시 돈까스랑

by 벗 님 2019. 6. 9.

 

 

 

 

 

 

 

 

 

 

지난번 소바랑 만두 먹으러 갔을 때..

 

"소바는 역시 돈까스랑 궁합이 맞는 것 같아."

 

내가 한 이 말을 염두에 두었을까..

 

사무실 근처에 소바랑 돈까스 하는 집 있다며..

 

출근길..같이 가자 한다.

 

 

 

 

 

 

 

 

 

 

 

♬~ 정답게 가는 길/박우철

 

 

 

 

 

 

 

 

 

 

 

 

 

 

 

 

 

 

 

 

 

 

 

 

 

점심 세트메뉴 가격이..

 

내가 좋아하는 애슐리 부페값이다.

 

일본식이라 탁자도 공간도 쪼만쪼만 하다.

 

음식양도 쪼만하고 가격은 비싸고..

 

그래도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깔끔하고..

 

손님은 빠글빠글하고..

 

 

내남잔 사실 카레도 돈까스도 싫어하신다.

 

카레밥도 돈까스도 다 나에게 양보하고..

 

메밀소바랑 맨밥에 단무지랑 김치만 드신다.

 

본인은 좋아하지도 않으면서도

 

마누라가 좋아한다니깐 사주고 싶었던 게지..

 

2인분의 돈까스를 다 먹을 수 없어 남은 건 포장을 한다.

 

 

 

예전..

 

가족 외식하러 갔다가 나와 딸들이..

 

본인이 먹고 싶어 하는 메뉴 대신 다른 걸 먹겠다고 했더니..

 

삐쳐서 혼자 집으로 가버리던 그 남자는 이젠 아닌 듯..ㅎ~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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