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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소바 & 만두

by 벗 님 2019. 5. 31.

 

 

 

 

 

 

 

주말의 하루..

 

"오늘 사무실 나갈래?"

 

"당신 좋아하는 소바랑 만두 사줄게."

 

 

노트북 챙겨..

 

내남자 따라 나섰다.

 

간편하게 소매 긴 후드티를 입은

 

내 옷차림을 보더니..

 

그 사이 동탄 촌여자가 다 되었단다.

 

분당은 한여름이라 다들 반팔옷 입고 다닌다고..

 

그리고 이런 헐렁한 옷 아무도 입고 다니지 않는다고..

 

흥!칫!뽕!~~

 

 

" 상관없어..난 내 방식대로 입을 거니까.."

 

난 그런 거 전혀 개의치 않는다.

 

패션이든..헤어든..

 

이젠 고착된 나만의 스타일을 고집한다.

 

그리고 그런 내 모습에 당당하다.

 

누가 뭐라든..

 

 

 

 

 

 

 

 

 

 

 

 

 

 

 

 

 

 

 

수내역 부근에 있는 소바집..

 

소바랑 만두만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란다.

 

주이사님이랑 한 번 왔던 곳인데..

 

소바랑 만두 좋아하는 마누라 생각이 났던 모양이다.

 

 

우리가 착석하고 잠시 후..

 

식당 바깥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다.

 

맛집이긴 맛집인가 보다..

 

 

내남잔 늘 그랬었다.

 

밖에서 맛난 거 먹고 오면..

 

그 다음날이든 다음 다음날이든..

 

나랑 아이들을 그 맛집엘 데려가곤 했었다.

 

 

소바랑 만두 두 판을 시켰는데..

 

자긴 만두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나 많이 먹으라며..

 

반 판 정도만 드시고..

 

한 판 반 정도를 내가 다 먹었다.

 

 

 

 

 

 

 

 

 

 

 

 

 

늦은 오후..

 

내남잔 시댁 지붕공사 하러 시골로 떠나고..

 

학교에서 돌아온 쏭이는 피곤하다며 한잠 자고는..

 

알바 하러 나가고..

 

 

심심하고 무료한 난..

 

블로그를 한다.

 

동탄 집에서나..여기에서나..

 

나 혼자다.

 

 

 

 

 

 


그대를 사랑하오 - 유익종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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