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고 가장 구입하고 싶었던 것이..
핸드밀이다.
아주버님께서 주문해주신 커피콩이
한 달에 두 번 오는데..
매번 절구에 콩콩 찧어 마시는 게..
커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살짝 귀찮기도 하고..
무엇보다 폼이 영 안 나서..
저 빨갛고 촌스런 커피메이커는
십 년도 훌쩍 넘긴 것이다.
내남자 주유쿠폰이 쌓여 그걸로 구입한 것이지 싶다.
어쨌거나 우아하게 커피 마실 구색은 갖췄다.
♥
♬~ 영화 음악속에 흐르는 사랑의 기타 멜로디
전엔..
믹스커피를 하루 석 잔 정도 마셨었다.
심한 날엔 하루 다섯 잔이나 마시는 날도 있었다.
노트북 앞에서 습관처럼 마시던 달달한 믹스커피..
살고 찌고 건강에도 안좋다기에..
그 믹스커피를 집에다 안 사놓은지 수 년..
조금씩 멀리 하다 보니..
가끔씩 믹스커피가 땡겨 마실 기회가 있어도..
종이컵에 한 잔도 다 마시지 못하고 삼 분의 일 가량
남기고 버리게 된다.
그래도 엄청 피곤하거나 당이 떨어지면
종종 믹스커피가 땡기긴 하지만..
♡
집으로 갓 볶은 신선한 원두가 배달되어 오고..
핸드밀에 커피콩을 곱게 분쇄해서..
커피메이커에 내려 마시면..
괜히 폼이 난다.
커피 광고 속의 배우들처럼 우아해진 기분도 들고..
하지만 사실 난 아직 커피맛을 잘 모르겠다.
좋아서 즐겨서 마신다기 보단..
그냥 습관처럼 마시는 것이다.
커피 내릴 때 보글보글 커피 끓는 소리와
집 안 가득 퍼지는 커피향이 좋아서..
- 벗 님 -
폼 잡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늘 하루도 폼나게~~!!
벗님
굿 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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