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갈매기를 보고 느즈막히 귀가한 날..
쏭이가 회가 먹고싶단다.
나름 다이어트 한다고 닭가슴살 위주로 먹다 보니
먹고싶은 게 더 많아진 듯 하다.
자정을 넘긴 시간..
우나랑 쏭이랑 나랑..
라페의 만선 횟집에서 회를 먹기로 한다.
내남자에게 같이 가자 하니..
저녁 먹어서 배부르다고 우리끼리 다녀오라며
카드만 주신다.
♥
♬~ 상추쌈 - 시 소향비, 곡, 노래-zzirr
오랜만에 온 만선 횟집..
능숙하게 소맥을 제조하는 쏭이..
그런 딸아이가 신기하다.
굳이 뭐 더 달라 주문하지 않아도
우리가 잘 먹는다 싶은 메뉴를 알아서 리필해 주는
친절하고 센스있는 만선아주머님들..
오랜만에 나온 라페거리..
자정무렵이건만 마치 환한 대낮같다.
불야성을 이루는 라페의 밤거리..
젊은 열기로 하오의 햇살보다 더 후끈하다.
새벽 1시를 훌쩍 넘긴 시각..
딸들과 라페거리를 걷는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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